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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간 페이스북, 피드 위에 무기를 장착하다

미디어의 힘은 엄청나다. 그중에서 소셜미디어가 가지는 지배력은 기존 미디어 형태를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무섭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형 언론사에서 얻는 정보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가 더 정확하고 신속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으니 말이다. 그 예로 포항지진이나 제천화재처럼 소셜미디어에서 실시간으로 얻는 정보가 더 믿음직하고 발 빠른 경우가 있다. 궁금했던 정보를 손가락 클릭 몇 번 만에 기대 이상으로 얻게 되고, 앞으로의 시장 동향 등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도 가상의 프레임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 이제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페이스북이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도 최근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페이스북은 나를 둘러싼 주변 친구와 가족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적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비디오와 퍼블릭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 본질을 뒤덮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흥미롭지 않은 기삿거리와 광고들에 덮인 피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계획을 하고 있다. “More connected less lonely, and more friendly” 처럼 페이스북에서 줄 수 있는 well-being을 다시 실현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도에는 기술의 도입이 선행될 예정이다.

Facebook = AR + VR + News feed with 3D

만약 우리가 디지털 방식으로 3D 물체를 만들고 별 어려움 없이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다면 어떤가?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이미 뉴스피드에 움직이거나 돌릴 수 있는 3D형 모델을 넣으며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3D 포스팅은 glTF 2.0 파일 포맷을 기준으로 제공된다. 질감이나 조명, 그리고 거칠 거나 빛나는 물체에 사실적인 표현까지 가능하다. 새로운 그래프 API endpoint는 개발자들이 3D 모델링 앱이나 3D 카메라를 만들어 뉴스 피드나 웹사이트에 3D 형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해당 물체를 페이스북 피드나 VR 행아웃 룸에 끌어올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체스를 하고 싶다. 그럼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3D 모델링 앱을 이용해 체스 조각을 만든다. 다 만든 체스를 뉴스피드에 공유하고 이를 페이스북 공간으로 불러들인다. 그럼 가상공간에 실제 체스판이 구현되고 마치 현실에서 게임을 하듯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그들만의 도시라는 커뮤니티를 생성했듯이 이러한 시도 역시 페이스북 에코시스템의 한 영역으로 3D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는 3단계 정도로 3D 물체가 AR로 흡수되고 있는 과정이다. 페이스북은 기초적인 단계들을 정착시켜 사용자들이 VR과 AR로 조합된 3D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페이스북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그들만의 도시라는 커뮤니티를 생성했듯이 또 다른 시도로 페이스북 에코시스템의 한 영역인 3D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는 3단계 정도로 3D 물체가 AR로 흡수되고 있는 과정이다. 페이스북은 기초적인 단계들을 정착시켜 사용자들이 VR과 AR로 조합된 3D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이미 새로운 콘텐츠 포맷으로 360도 사진, 라이브 비디오, GIF 등 사용자 경험이 높은 10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리고 변화의 시점에 놓인 현재 상황에서 VR, AR, 그리고 페이스북 뉴스 피드와 같은 몰입형 경험과 물체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매끄러운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초심과 변화 그 경계선을 유지하다

우리는 전통적인 방식의 커뮤니티보다 디지털 커뮤니티에 매력을 느끼며 가상 프레임 안에서 보다 자유로운 표현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여전히 매력적인 영역이지만 일각에서는 진부하다, 지루하다 는 식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쯤 되면 다가올 소셜미디어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역동적인 인스턴트 콘텐츠의 개발과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2차원 형태의 이미지와 텍스트 및 비디오로 설정된 기존 포맷에서 입체감이 가미된 역동적인 콘텐츠가 사랑받게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물론 구글 데이드림뷰, 소니 PS VR 헤드셋,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MR) 등 디바이스를 통한 VR 시장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기술력에 비해 VR 제품을 경험해 본 사람의 비율이 낮다는 점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스마트폰이 부가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하나로 통합해왔듯 현실과 가상의 매개체가 되는 통합형 서비스가 나온다면 자연스러운 유저확보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실물과 가상 객체들이 공존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Facebook Newsroom

두 번째 기존 테두리를 벗어나기보다 더 견고히 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 나라를 대상으로 * The Explore Feed(둘러보기 피드) 라는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결국 폐지를 결정하면서 기존 형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가 기존 피드와 혼란을 주면서 더 낮은 만족감을 줬다는 분석 때문이다. (*유저가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를 알고리즘에 따라 랜덤으로 보여주는 기능 / 자신과 친구가 아닌 사람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이 결과에서 보듯 소비자는 겉도는 정보들보다 나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정보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술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결국 급변하는 상황들에 맞서 브랜드의 핵심은 유연하게 유지한 채 외적 브랜드에 대한 수용을 얼마만큼 조화롭게 이루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기존 포맷으로 생산되는 형태를 유지한 채 정교해지고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것이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무기가 되는 것이다.

이제 어렵게만 느껴졌던 첨단 기술마저 우리에 입맛에 맞게 조리되어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가상의 놀이터가 보여줄 그 무한한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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