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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또다른 방법 #WeToo

지난 3 8일 목요일은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 이었다.전세계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 미투(#MeToo) 운동과 겹치면서, 올해 여성의 날에는 특히 그 의미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4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보여준 캠페인을 함께 살펴보자.

위트있게, 가볍게 함께 합니다.

많은 캠페인들이 그렇지만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기념일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 모든 기념일에 맞춰서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 자원의 낭비라고 간주되곤 한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이뤄지는 캠페인 활동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최저의 비용으로 최대의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택한 아래 2개의 브랜드가 있다.

  1. 맥도날드

이번 여성의 날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보였던 사진 중 하나는 바로 아래의 사진일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M자 아치가 뒤집어져 있는 모습. 바로 캘리포니아 린우드 지점의 맥도날드의 간판이다. 물론 미 전역의 100개 지점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 유니폼을 입기도 했지만, 아래 사진 하나만으로 맥도날드는 이번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에 대해 맥도날드의 글로벌 CDO (Chief Diversity Officer) 웬디 루이스는 여성들의 성취를 기념하려고 했다고 밝혔으나, 그에 대해서 최저임금이나 올리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McDonald Facebook(https://www.facebook.com/McDonaldsKorea)

  2. 브룩스브라더스

올해로 설립 200년을 맞이한 미국의 의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는 링컨, 케네디 등 미국의 대통령들이 사랑했던 아메리칸 클래식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실제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 역시 옥스포드 셔츠, 금장 자켓일 정도로 남성성이 강한 브랜드이다. 그리고 이는 1970년 이후 시도해온 여성복, 키즈, 홈 상품으로의 라인 확장이 여렵게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마치 지금의 상황과 비슷할까. 그리하여 브룩스 브라더스는 1970년 뉴욕 메디슨가 매장에 있던 광고판을 이번 여성에 날에 다시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하였다. 당시의 이 광고는 브룩스브라더스는 남성복뿐만 아니라 여성복도 판매한다는 것을 위트있게 말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이번 여성의 날에는 Brothers 뿐만 아니라 Hers의 브랜드 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Brooks Brothers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brooksbrothers)

필수적 속성으로, 더 깊이 있게 함께 합니다

2가지 사례가 브랜드의 로고를 살짝 비트는 것만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지향했다면, 자사 서비스의 필수적 속성을 연결지은 케이스도 있다.

  1. 애플워치

애플워치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사용자의 손목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활동이다. 활동 앱은 사용자의 체격에 따라 일별 적정 소모 칼로리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활동 (일어서기, 운동하기, 움직이기)을 매순간 체크한다. 그리고 그 달성여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상 (뱃지)이 사용자들에게 주어진다. (참고: 게이머가 지배하는 세상, Gamification(게임화) ) 그리고 애플워치에서는 오직 2018 3 8일에만 받을 수 있는 “International Women’s Day Challenge achievement” 뱃지를 만들었다. 이를 받기 위한 미션은 사용자에게 부여된운동하기미션을 적정량보다 2배 더 달성하는 것. 목표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초과달성하는 사용자의 활동, 그리고 부조리를 극복하고 평등한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여성의 날의 정신을 연결지은 것이다.

Apple Watch의 활동 앱

   2. 우버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우버는 택시가 잡히지 않을때 사용하는 대체재가 아니라 또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앞다투어 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나선 운전자들이었다. (물론 이로 인해 본인의 수익을 창출하지만 말이다.)

우버가 이번 여성의 날에 주목한 것은 바로 자사의 존립을 가능케 하는 운전자들, 그 중에서도 여성 운전자들이었다.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전세게의 여성들은 도로 위에서 편견과 싸우고 있고, 특히 이는 운전이 빈번한 우버의 여성 운전자에게는 더욱이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우버는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동시에 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편견과 맞서는 그들이 있기 때문에 우버가 있다고, 그리고 우버는 매일의 그 투쟁을 응원한다고 말이다.

https://youtu.be/RuefTwhD9YI

한일 한정 기념일, 화이트데이가 다가온다

앞서 언급했듯이 1년 내내 우리는 범람하는 기념일 속에서 허우적대곤 한다. 그리고 많은 브랜드들은 별 효용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그 기념일 마케팅의 뻔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 다음 기념일이 바로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낸,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특별한 기념일인화이트데이이다. 다가오는 수요일, 과연 조금이나마 눈에 띄는 캠페인이 있을지 함께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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