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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고가 알려주는 로드맵, 그리고 라이벌 전략

기업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길이 존재한다. 온라인 광고, 소셜미디어, 검색 엔진 최적화 등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이 추세이긴 하지만 직관적으로 경험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공감 가는 콘텐츠와 소비자의 자발적 홍보를 이끄는 문구, 그리고 이미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채널을 아름답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온라인 광고뿐만 아니라 옥외광고도 역시 다방면에서 쓰이고 있다. 간혹 대도시 길거리를 걷다 보면 내가 간판을 보고 있는 건지 간판이 나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를 만큼 무수히 많은 옥외 광고를 볼 수 있다. 오늘은 그 수많은 옥외광고 중 맥도날드가 보여준 재밌는 캠페인 광고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당신의 길을 알려드립니다 by McDonald

최근 맥도날드에서 옥외 광고판을 재미있는 시각에서 활용한 캠페인을 선보였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고판을 그들의 브랜드 로고와 텍스트만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캐나다 마케팅 회사인 Cossette와 팀을 이뤄 “Follow the Arches” 라는 캠페인을 캐나다에서 진행했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광고판은 운전자 근처에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M모양 로고의 일부만 표시된다. 왼쪽에 음식점이 있을 땐 on your left, 오른쪽에 음식점이 있을 땐 on your right, 다음 exit에 있을 땐 next exit, 그리고 길을 잃었을 땐 just missed us로 표시된다. 장난스러워 보일 수 있는 캠페인을 브랜드 로고의 일부만 노출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이 광고판은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광고판을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2년 전에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맥도날드가 경쟁사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보다 더 많은 ‘드라이브 스루’ 지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광고판에 유머코드를 입혀 표현한 것이다. 맥도날드에는 다른 설명 없이 5km라는 텍스트로 끝냈지만, 경쟁 업체인 버거킹에는 258km라는 숫자와 구글 지도에서 볼 수 있는 세부 디렉션을 광고판에 모두 담아냈다. 그리고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마케팅 설전은 지금도 ing 중이다.

≠ , > 로 구분되는 라이벌 마케팅 전략

맥도날드와 버거킹처럼 동일 제품군을 판매하며 비슷한 가격대와 인지도를 형성하는 브랜드에는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 마치 국내외 커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스타벅스와 투썸 플레이스처럼 말이다. 이 두 커피 브랜드는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존재감을 보여줄까?  ≠ , > 이 두 가지 부호로 정리해봤다.

투썸 플레이스 홈페이지

스타벅스 ≠ 투썸플레이스

이 두 브랜드는 미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이다. 하지만 같은 커피여도 어떤 원두를 쓰느냐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두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 역시 극명히 다르다. 쉽게 풀어 말하면 ‘다름 마케팅’ 인 것이다. 스타벅스는 Wake-up 용도의 커피를 즐기며 집이나 회사 말고도 편하게 일하거나 얘기 나눌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제시해준다. 그 반면 투썸 플레이스는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유러피안 감성의 차별화를 추구한다. 비슷한듯하지만 다름을 표현하는 두 브랜드의 결과물은 소비자의 몫으로 선택받고 평가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각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된다는 것은 단기적 혹은 장기적 관점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소비 변수들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지갑을 여는데 스스럼없이 생각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는 큰돈을 씀에도 아까워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스타벅스 > 투썸 플레이스

각각의 브랜드에는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명확한 차별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다르다’ 라는 개념을 넘어 ‘독보적이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우리가 너희들보다는 ‘이것’이 더 낫다는 의미에 ‘*Better 마케팅’이라 칭하기도 한다 (*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을 가진 마케팅 전략). 스타벅스는 여타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고객이 머무는 공간에서 암묵적으로 대접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주변 시선과 보여주기식 문화코드가 섞인 우리나라의 특성을 품위라는 긍정적인 요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네거티브 니치 감성을 활용하면 생길 수 있는 생각지 못한 길이 보일 수 있다. 그리고 남들이 닿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시장을 점령하게 될 기회를 찾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 역시 서로 상생하는 라이벌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보여줄 다양한 라이벌 브랜드들의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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