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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혼자가 아닌 건 없다, ‘셀프매니답터’

누군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고 했다.

내 사전 모든 단어 앞에는 Self가 붙는다. 내 사전에 혼자 못하는 것이란 없다.

혼자인 것이 더 익숙한 시대이다.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에 이르면서, ‘혼밥’, ‘혼술’ 등 나홀로 생활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침체가 계속되고 개인화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이러한 나홀로 트렌드는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셀프관리족은 ‘홈살롱족(집에서 미용실 관리)’, ‘셀프 정비족(스스로 자동차 관리)’, ‘홈케어족(집에서 에스테틱, 피부과 관리)’ 등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혼자 하기 어려운 일도 집에서 스스로 한다. 이렇듯 셀프관리 키워드가 대세가 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프관리족을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 AI(인공지능)와 같은 혁신기술과 만나며 기존 셀프관리의 차원을 넘어선 제품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셀프관리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여 자신의 셀프관리 영역을 넓히고 보다 전문화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바로 ‘셀프매니답터이다.


셀프매니답터(Self-manage-adopter)

: ‘셀프관리(Self mangement)’와 ‘얼리어답터(Early-adopter)’의 합성어로, 셀프관리 트렌드에 민감하고 관련 지식이 풍부하여 이에 관한 신제품 및 신기술 수용을 통해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셀프관리하는 사람들


그렇다면 이들은 기존 셀프관리족과는 무엇이 가장 다를까? 기존 셀프관리의 경우, 피부관리나 헤어관리 등 전문 매장이나 병원을 가야만 할 수 있던 일을 집에서 혼자 하는 것으로 그 과정을 축소하고 간편화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관리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거나 그 영역이 매우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셀프매니답터는 이와 달리 매우 전문적이고 그 영역이 넓다.

먼저, 셀프매니답터의 특징 중 ‘영역의 확장성’을 살펴보자. ‘영역의 확장성’은 셀프관리가 특별한 경험에서 일상적 경험으로 확장됨을 말한다. 피부관리와 같이 일상에서 추가된 특별한 일정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에서의 관리를 뜻한다.

철저한 시간 관리, ‘Timeflip’

Timeflip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시간 추적 장치이다. 이 장치는 사용자가 일과에 들이는 시간을 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면체 주사위 모양으로 된 Timeflip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제품 각 면에 원하는 스티커를 붙인다. 스티커에는 전화, 운동, 공부 등 사람들이 많이 하는 활동들이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이때 나만의 특별한 일과가 있다면 직접 그려서 붙일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주사위를 일과에 맞게 돌리기만 하면 사용자의 다양한 활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다.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일과를 보다 쉽고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Timeflip은 본인의 일상 자체를 관리하고자 하는 셀프매니답터의 니즈를 제대로 파고드는 제품으로 보인다.

복잡한 냉장고 관리, ‘Fridgecam’

냉장고 카메라 Fridgecam은 집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영국 SMARTER의 대표작답게 주부의 스마트한 냉장고 관리를 돕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할 뿐 아니라, 식품의 유통기한을 파악해주거나 냉장고 안 식품을 참고한 레시피도 찾아준다. 셀프매니답터는 Fridgecam의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기존 셀프관리족과는 다른 차원의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는 셀프관리가 특별함이라는 영역을 넘어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상적 관리가 어떠한 기술을 수용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은 ‘셀프매니답터’의 관리 요소 중 ‘전문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문성’은 기술이나 제품의 발달로 기존 셀프관리의 질이 높아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서의 전문성은 ‘절대 혼자서는 하지 못하는 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을 포함한다.

나만의 홈 PT, ‘Rocketbody’

Rocketbody는 인공지능 트레이너로, 헬스케어 스마트 밴드이다. 헬스케어 기능은 이미 많은 스마트 기기들이 선보인 ‘흔한’ 서비스이다. 그렇다면 Rocketbody는 과연 기존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들과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헬스 코칭 기능이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착용자의 신진대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낸다. 착용자에게 가장 적절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계획을  짜주는 것은 물론이며, 수면의 질이나 스트레스를 포함한 신체의 건강 상태까지도 확인해준다.

나만의 정신 주치의, ‘Mr. ESP’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날, Mr.ESP은  복잡한 머릿속을 관리해준다. Mr.ESP는 센서로 착용자의 뇌파 패턴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스마트 기기이다. 착용자의 현재 정신 상태를 파악해줄 뿐만 아니라,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이는 ADHD를 예방하고 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Mr.ESP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의 뇌파를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시각화된 데이터는 보다 효과적인 명상을 도우며, 자신이 얼마나 집중했는지 관리해준다.

Rocketbody나 Mr.ESP와 같은 첨단 기술과 연동된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전문가 수준의 셀프관리가 가능해졌다. 즉 이러한 기술을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셀프매니답터의 셀프관리는 혼자 한다고 해서 질이 낮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셀프매니답터를 만족시킬 두 가지 키워드, ‘개인화’ 그리고 ‘함께’

셀프매니답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일상적인 셀프관리를 위해 신기술을 보다 빨리 수용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위 사례를 통해 우리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함을 봤으며, 이들의 모든 일상 그 자체를 관리하는 확장적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셀프매니답터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 개인화

셀프매니답터를 위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용자의 체형이나 라이프스타일을 스캔하여 개인화된 관리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개인화된 서비스는 셀프매니답터에게 보다 높은 질의 관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맞춰진 관리 과정 속에서 보다 일상화되고 전문화된 기분을 느끼며, 높은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이렇게 쌓인 개인화된 데이터는 이들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관련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데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다.

  • 함께

셀프 관리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께일 때 더 효과적인 때가 분명히 있다. 공부나 운동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더 자극을 받거나 더 흥미가 생겨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셀프 관리에 있어서 ‘함께’라는 단어는 모순되지만, 혁신기술을 이용한다면 ‘혼자서도 함께’인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예로 VR기술을 활용한 그룹운동(GT, 요가 등) 콘텐츠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콘텐츠 속에 게임적 요소를 더하는 것으로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게임의 비현실적 요소는 콘텐츠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줄 것이며, 게임의 경쟁적 요소는 셀프관리에 대한 신선한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일상적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무엇이든 혼자서 해내는 이들이지만, ‘혼자이지만 함께’라는 감정을 불어넣어 준다면 셀프매니답터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얼리어답터의 의미는 특정 제품을 먼저 사용한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한 후 주위에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그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알리는 얼리어답터는 홍보의 역할 뿐 아니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에 기업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집단이다. 셀프매니답터도 이러한 역할을 한다. 셀프관리에 관심이 높아 이에 관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수용하여 활용하는 만큼, 이들의 니즈를 먼저 파악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앞서 정리한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셀프매니답터의 마음을 잡아야 할 것이며, 체험판 서비스를 배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이들에게 빠르게 다가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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