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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함을 캠핑하다. 놈캠핑족

당신도 캠핑족 인가요?

주말만 되면 캠핑을 떠나는 이들로 도로가 가득 찬다. 캠핑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캠핑이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캠핑을 즐기는 방식과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나홀로 문화의 확산으로 나타난 ‘나홀로 캠핑족’과 홈 파티 문화 정착, 홈캉스 트렌드 배경 속에서 등장한 ‘홈캠핑족’이 그 예이다.


놈캠핑족

‘노멀(normal)’과 ‘캠핑족’의 합성어로, 캠핑 활동 중에도 일상을 놓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을 뜻함.

이들은 캠핑이라는 야외활동 중에도 평범한 일상생활의 익숙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당신은 캠핑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캠핑을 하나의 특별한 일탈로 여기곤 한다. 그 결과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놈캠핑족은 이러한 괴리감이 싫어 ‘일상의 평범함을 캠핑으로 가져간’ 마이크로족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여행의 기준은 기존 캠핑족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캠핑은 기본적으로 야외 활동이기 때문에 숙박, 식사 등 모든 것을 본인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그 불편함이 바로 여행자가 캠핑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자 즐거움의 원천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은 간혹 여행자에게 불쾌함을 주거나 캠핑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글램핑, 카라반캠핑과 같이 캠핑의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편함을 줄여주는 캠핑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불편함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으로 제공될 때 캠핑의 즐거움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 캠핑족들은 이러한 캠핑의 불편함을 적절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편의성이 높은 캠핑용품을 추구하는데, 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그 기능적 격하가 적으며 무게나 부피는 작을수록 좋다.

영상 속 Wayv는 보틀형 전자레인지로, 부피와 무게가 조금 큰 보온병 수준으로 작고 가벼워 배낭 안에 쉽게 들어간다. 그러면서도 식사 또는 음료를 적절한 온도로 데울 수 있는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용 가능 시간이 30분이 넘으며 재충전도 간편해 일반 캠핑족이 추구하는 편의적 니즈를 잘 담은 상품이다.

그러나 놈캠핑족의 기준은 다르다. 일반 캠핑족이 캠핑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일상적 경험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상의 평범함을 캠핑 속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사회-문화적 흐름에 따라 퇴근 후, 주말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헬스장이나 조깅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웰빙도 이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되면서 운동이 필수이자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여행이나 캠핑을 가서 일상적으로 하던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Pocket monkii-gym만 있다면, 야외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갈 만큼 이 작은 키트 속에는 전신운동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휴대용 헬스장이라 부를 수 있겠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도구를 나무나 기둥에 고정시키는 것으로 준비는 끝이다. 물론 헬스장의 고성능 기구들에 비해 부족하겠지만, Pocket monkii-gym만 있다면 일상 속 평범한 운동을 캠핑 중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캠핑 중에도 평소에 즐기던 반신욕이 하고 싶다면? XTEND만 있다면 가능하다. 야외 어디서든 지친 하루를 위로해주고 일상의 마무리 의식이었던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XTEND는 휴대용 욕조로 어디서든지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물을 연결할 수 있다면 호스로 연결해 물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주변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없다면 직접 물도 준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야외에서 즐기는 반신욕은 상상만 해도 짜릿한 경험이다.

놈캠핑족을 만족시킬 콘텐츠가 필요하다

놈캠핑족은 캠핑 속에서 일상적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상의 평범함을 캠핑으로 가져가고자 하는데, 두 가지 제품 사례를 통해 우리는 휴대용 제품을 통해 충분히 일상을 캠핑 속으로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과정에서 짐이 많아진다는 불편함과 여러 번거로움이 생기지만, 놈캠핑족은 이를 감수하고도 캠핑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왜일까? 이들에게 캠핑은 어떤 의미일까. 놈캠핑족은 일반 캠핑족이 캠핑에서 느끼는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원치 않는 것이 아니다. 이 마이크로족이 캠핑 속에서 찾은 즐거움은 특별한 장소에서 평범한 경험을 함으로써 보다 특별하고 신선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만족시킬 콘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휴대용 제품일 것이다. 앞서 봤던 두 제품 이상의 편리함을 갖추면서도, 보다 일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할 것이다. 업무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가구나 키트가 있을 것이며 자동차와 연결하여 설치하는 것으로 그 기능성의 확장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하게 일상적 경험이 가능한 캠핑 용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의 평범함을 담은 캠핑’을 컨셉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상적 장소과 캠핑장을 결합한 숙박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놈캠핑족이 원하는 일상과 관련된 제품을 제공하거나 설치해줌으로써 캠핑장을 이들이 휴대하고 싶은 일상에 맞춰 꾸미는 것이다. 이때 여행자의 일상 데이터를 공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그 싱크로율과 효과는 보다 커질 것이다. 이렇게 여행자의 일상에 맞춰서 캠핑장을 구성하기 어렵다면 그 지역만의 특징을 담는 것도 좋다. 여행자의 일상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의 일상, 즉 로컬 문화를 캠핑장 안에 담는 것이다. 여행 지역의 일상과 평범함이 그곳을 처음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특별하고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늘 같은 캠핑용품과 텐트를 들고 다니는 캠핑족에게는 그 신선함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여행은 어딘가로 떠난다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특별함을 준다. 놈캠핑족이 추구하는 여행은 특별한 장소에서 일상의 평범함을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일상적 경험을 영위하기 어려운 캠핑 중에도 말이다. 어쩌면 이들이 추구하는 여행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이러한 여행을 추구하는 놈캠핑족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비즈니스 상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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