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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기다리는 순간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다. Service on the FLY

욜로(You Only Live Once) 문화 확산에 이어,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포미족’과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워라벨’ 트렌드의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국민 중 해외여행객 수는 2015년 1,931만 명에서 2017년 2,649만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화로 인해 비즈니스 목적으로 해외를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항은 요즘 항시 바쁨이다.

해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만큼 여행 상품이나 라운지 시설 등 서비스가 다채로워짐에 따라 우리들의 비행이 보다 즐겁고 특별해지고 있다. 그러나 비행 횟수, 비행시간이 많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사실 해외여행 시에는 음식이 달라지고 평소보다 불규칙한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생체리듬이 깨지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로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해 보다 관심을 기울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Service on the Fly

비행-건강의 연관성과 그 중요성에 집중하여 나타난 서비스들이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서비스들은 ‘비행 전-비행 중-비행 후’ 각각 다른 단계에서 제공되지만 그 목적이 비행기 탑승객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집중했다는 것은 같다. 즉 기존의 (항공, 여행) 서비스들은 소비자의 편의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들은 비행 그 자체에 중점을 둔 서비스인 것이다. 말 그대로 ‘Service on the Fly, 비행에서의 서비스’이다.

비행 전, 당신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세요. ‘Yoga on the Fly’

출처:YogaontheFly

미국 콜로라도 덴버 국제공항(DEN)에 공항 최초의 개인 요가 스튜디오가 입점하였다. 그 이름은 Yoga on the Fly로, 이륙 전 비행의 육체적-정신적 불편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 요가, 명상, 호흡법 등을 제공한다. 교육 비디오가 담긴 iPad, 헤드폰, 요가 소품 등이 갖춰진 개인 미니 스튜디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여행과 비행에 맞춰 설계된 것으로, 숫자가 그려진 매트를 활용하여 누구나 영상과 음성만으로도 따라 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도 있다. 비행 전, 면세점이나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Yoga on the Fly에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칭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넘어 여행(비행)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비행 중,  편안한 여행을 만들어줄 명상 서비스. ‘Mind’

몇 시간을 하늘에서 보내는 동안,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심한 경우, 비행에 극심한 공포를 느껴 비행기 탑승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정신적 불안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압력 변화나 장기간 앉아 있어야 하는 비행 상황은 신체적 불편함까지도 야기한다. 에어 프랑스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Mind와 제휴하여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바로 비행 명상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App 형식로 시트 백 화면을 통해 구동된다. 가이드 명상 세션은 어린이용(6가지), 어른용(6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디오와 비디오로 구성된 각 프로그램은 저마다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명상 프로그램은 항공기 내부 조명과 같은 특수 환경과도 조화를 이뤄 진행되어 승객들이 보다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행 후, 시차로 고생하는 당신을 위해. ‘Jet Lag Fitness’

시차로 인한 피로는 여행 일정에 악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의 Delta 항공사는 피곤한 여행자들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Equinox와 제휴하여 L.A.에  Jet-Lag Fitness를 개발했다. 이곳에서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모두 시차에 대한 피로를 풀고, 특히 그것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특별 설계되어 있다. 근육의 뻣뻣함을 완화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떨쳐 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을 통해 소비자는 스트레스나 긴장을 해소하여 여행의 정신적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업은 Delta 항공사 외 다른 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에게도 제공되며, 최근 여행 탑승권만 제시하면 수업을 등록할 수 있다. 하늘에서의 편안함을 넘어 여행 후 후유증까지도 신경 쓰는 Delta 항공사의 세심함이 보인다.

Service on the Fly가 보여준 두 가지 비즈니스 가치

1. 여행의 시작과 끝

Service on the Fly, 비행에서의 서비스가 보여준 첫 번째 가치는 ‘가능성’이다. 지금까지 항공-여행 서비스들이 소비자 편의나 즐거움에 맞춰 발전해왔다면, 이는 비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과 휴식이라는 소비자의 세부 니즈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항공-여행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이제는 ‘비행 전-비행 중-비행 후’ 과정 모두가 여행의 연장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목적지나 여행 컨셉에 맞는 환경과 함께 제공한다면 어떨까. 이로써 서비스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본 서비스가 여행의 연장선임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비행 속 웰빙을 찾다. Well-Flying.

두 번째는 비즈니스 가치는 ‘브랜드 가치 확장’이다. 이는 Mind나 Jet-Lag Fitness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은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했다.  여행객(탑승객)의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행 속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말하고, Delta와 Air France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항공사 브랜드임을 소비자에게 전한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편의나 즐거움을 넘어 비행 속에서 Well-Flying이라는 본인들만의 특별한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못하는 게 없을 만큼 너무나도 편리한 세상이지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많은 것들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앞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Service on the Fly도 그렇게 태어난 비즈니스 모델이다. 편의나 즐거움이 아닌, 비행에서의 편안함과 건강을 추구하는 새로운 모습의 항공-여행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앞으로 보다 특별한 모습으로 새롭게 나타날 Service on the Fly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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