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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상태는 호흡 한 번이면 알 수 있습니다

기대수명 80세는 건강한 80세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늘날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를 넘는다. 지금의 의학 발전 속도와 영양섭취 등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는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수명을 이야기할 때 놓치는 수치가 하나 있다. 바로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이다. 통계청의 <생명표> 기준에 따르면 2012년 65.70세였던 건강수명이 2016년에는 64.90세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기간 기대수명은 약 1.5세 증가했다. 오래 산다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생명표, 국가승인통계 제101035호,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58

우리는 통증이 반복되고,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야만 병원을 간다. 시간과 비용 때문이다. 일을 하고 있다면 중단을 하고 가야 하고, 가서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검사라도 받는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진단 후 큰 질병으로 밝혀지면 치료비가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된다. 돈도 절약하고 확실히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이다. 하지만 MRI와 같은 고가장비를 이용한 검진도 비싸기는 매한가지다.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검진비용도 부담스럽다. 따라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보다 쉽고, 건강 검진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검사 자체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당신의 호흡이 건강 상태를 말해줍니다, ‘Owlstone medical Breath Sampler’

ReCIVA® Breath Sampler,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8-06-12/this-breathalyzer-aims-to-predict-cancer
ReCIVA® Breath Sampler, https://www.owlstonemedical.com/products/reciva/

일반적인 건강검진 과정을 생각해보자. 병원에서 대기표를 뽑고, 필요한 검진을 받기 위해 계속 이동해야 한다. 혈액검사실, 시력 검사실을 거치고, 운이 나쁘다면 엑스레이 활영이나 MRI 촬영실 앞에서 제법 긴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더 간단하고 쉽고, 빠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를테면 우리가 마시고 내뱉는 호흡이 우리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정도의 간단하고 쉬운 정도의 검사 말이다. Owlstone medicalBreath Sampler는 우리의 호흡을 분석하는 기기다. 기기 내에 있는 센서로 호흡 내에 성분을 분석하고 어떤 질병이 있는지,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등을 알려준다. 혈액검사나 별도의 고가 장비 대신 호흡 하나만으로 간단한 질병은 물론, 초기 암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 암과 같은 질병의 무서운 점은 이상을 느끼는 순간 이미 많이 악화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인데, Breath Sampler가 있다면 우리의 호흡만으로 사전에 확인하여 완치율이 높은 시기에 치료할 수 있다.

매일매일 어디서나 건강을 체크하세요, ‘The Mammoth CRISPR Platform’

The Mammoth CRISPR Platform, https://mammoth.bio/
The Mammoth CRISPR Platform, https://mammoth.bio/

간편한 기기로 빠르게 건강을 체크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분석에 필요한 장비가 휴대하기 불편하고, 값이 비싸다면 우리에게 그리 큰 매력이 되지 않는다. 조금 더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고, 큰 비용이 들지 않아야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The Mammoth에서 만든 CRISPR Platform은 쉽고 빠른 검사와 휴대성을 갖춘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신용카드 사이즈의 테스트기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검사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테스트기에 침을 묻히면 성분에 따라 줄이 생기는데 해당 테스트기를 사진 촬영하여 CRISPR Platform에 업로드하면 30분 이내에 분석하여 질병을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App과 연동하여 건강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건강 상태의 히스토리도 파악이 용이하다. 이는 처음 가는 병원, 의사가 손쉽게 건강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적절한 진료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커지는 Medical App 시장, 이와 함께 발전하게 될 의료 키트

PR Newswire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Medical App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10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App은 다른 기기와 연동을 하는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App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그 App과 연동하게 될 의료기기나 서비스도 함께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 정보에 친숙해지고, 자가진단이 가능해지는 서비스가 우리의 생활습관으로 받아들여지면 이 시장의 진화는 의료 키트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의료키트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더 쉽고 빠르게 전반적인 상태를 알려줄 수 있는 의료키트다. 이 키트들은 소위 병을 키우기 전에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기 위해서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가장 먼저 손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연령, 직업과 같은 인구통계 기준의 분류다. 연령별, 직업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의료키트를 매달, 혹은 분기마다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다. 만약 20대가 의료키트를 구독한다면, 해당 연령층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위장염, 비염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의료키트를 구성하여 보내주고, 서비스를 조금 더 확장한다면 건강 상태에 따라 금해야 할 음식 및 필요한 영양소, 적절한 병원 추천까지 제공할 수 있다. 키트가 더 정교하고 다양해지면 자신에게 어떤 키트가 필요한지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데, 사용자의 정보를 토대로 적절한 키트를 취사선택 후 구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확장도 가능하다.

또 다른 형태의 키트는 병원을 가기 꺼려지는 질병 검진을 도와주는 형태다. 대표적인 병원은 비뇨기과다. 남성에게 비뇨기과를 가는 것이 그리 달가운 것이 아니다. 내과나 이비인후과 가는 것에 비해 개인이 받아들이는 불편함의 정도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몸에 이상을 느끼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에도 병원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병을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의료키트가 있다면, 창피함, 수치심 등의 감정으로 인해 병원 가기를 망설이는 사람에게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짧다. 때문에 우리는 그 짧은 시간을 소중히 써야 한다. 현대의 의학이 우리의 수명을 늘려주었지만, 그 누구도 늘어난 수명의 대부분을 병실에 소모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간단한 자가진단 서비스 및 기술이 조금 더 간편한 형태의 의료키트나 서비스로 우리의 삶에 찾아온다면, 우리의 인생에 허락 된 많은 것들을 더 오랫동안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검진 결과에 대한 신뢰도나 상용화를 위한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하루 빨리 우리의 삶의 일부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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