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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생] 여러분은 지금 무슨 ‘준비생’인가요?

‘curaTIon’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처음으로 기획이었던 ‘구독경제’를 시작으로 최근에 기획했던 ‘큐레이션’까지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독자들과 만나봤는데요. ‘그 다음 기획은 뭘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무언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획을 준비하게 됐는데요.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의 어떤 준비생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질문이 모든 세대를 대변할 순 없지만, 경제 성장의 최전선에 서서 변화를 경험한 20~30대의 입장에서 ‘준비생’이라는 기획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선 준비생의 근간이 되는 ‘준비’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그에 관계되는 일을 하거나 각오, 결심 등을 하는 것
  2. 앞으로 있을 위해 마련하거나 갖추는 것

정답이 없는 혹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이들을 일컬어 ‘준비+생=준비생’이라고 정의해봤는데요. ‘준비생’이라는 말에는 사람마다 그리고 세대별로 느끼는 온도차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10년 전 우리가 생각하고 정의 내리던 세대별 준비생은 어땠을까요? 짧게 요약해보면,

20대 준비생 : 학업이라는 상대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
30~40대 준비생 : 10~20대에서 이룬 성과에 더욱 견고하게 결과물을 다지는 시기
50~60대 준비생 : 10~40대에서 쌓은 부와 명예를 내려놓고 남은 노후를 즐기는 시기

라는 말로 세대별 준비생을 정리할 수 있는데요.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연쇄 작용에 의한 결과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나의 단계를 통과하면 그 다음 단계로 이어져 최종 단계에 이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현 시대를 사는 ‘준비생’은 그 과정과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회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했던 30~40대에서 젊은 아이디어와 패기로 도전하는 20대 창업 준비생이 증가하면서 세대 간 벽이 조금씩 무뎌지는 과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간을 불태우는 사람들

한 예로 파이어족을 들어보려 하는데요. 30대 후반에서 늦어도 40대 초반까지 조기 은퇴를 목표로 20대부터 극단적 절약을 통해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업무에 대한 불만족도, 치솟는 청년실업률, 경제 불확실성에 기인해 그들만의 준비생을 만들어가는 것인데요. 이들에게는 우리의 공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생에는 ‘무엇이 정답이다’라는 결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파이어족이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영화가 현실이 되는 세상

출처_영화 ‘인턴’ 스틸컷

영화 ‘인턴’을 본 적 있으신가요? 영화 ‘인턴’에서는 앞으로 닥쳐올 60대 준비생의 단면을 보여줬는데요. 수십 년 직장 생활을 한 70세 벤이 30대 여성 CEO의 회사에 인턴으로 재취업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당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게 어떻게 가능해?’라고 생각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영화처럼 극적이진 않아도 ’60대 재취업률 증가’라는 수치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준비생’이라는 기획을 준비하면서 누군가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또 다른 누군가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만큼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준비생’은 20대부터 60대까지 향후 5년 혹은 조금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는 세대별 ‘준비생’들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에서 무겁지 않게 담아봤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간도 가질 수 있으리라 보는데요. 다가올 세대별 ‘준비생’은 어떤 존재로 등장할지 다음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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