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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교육 회사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되다?

유튜브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변화는 막대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를 접한 요즘 세대들은,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 구글이 아닌 유튜브를 킨다고 하는데요. 유튜브를 켜, ‘화장 잘하는 법’, ‘코딩 공부하는 법’ 등 자신이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결과로 나온 콘텐츠를 시청합니다. 무료로요. 유튜브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되다 보니 돈을 받고 교육 콘텐츠를 판매해오던 회사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지점, ‘유튜브 때문에 애매해진 교육 회사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Master class : 콘텐츠 차별화를 만들다 

유튜브 안에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모든 콘텐츠가 있지는 않지요. 교육 회사가 만들어야 할 콘텐츠에 대한 힌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만들기 어려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Master class 홈페이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시장을 선도하는 교육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이 교육 회사의 이름은 Master class. 누구나 천재가 닿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지식 교육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가집니다.
우리가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 ‘나탈리 포트만에게 연기를 배울 수 있다면?’, ‘하워드 슐츠의 리더십은 뭐가 특별할까?’ 상상만으로 그칠 수 있는 이야기들을 Master class는 현실로 만듭니다. Master class의 차별화는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입니다. 한 번쯤 만나보고 싶었던 유명인들이 Master class에 있기 때문입니다. Master class의 강의 형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영상
콘텐츠
평균 24개, 12분
워크북비디오 주요 내용, 과제 자료 등이 담김
커뮤니티
서비스
마스터 클래스 수강생들끼리 대화 / 과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창구,
때로는 강사와의 Q&A 피드백도 이루어짐

특별하지 않죠. 일반적인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유사합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은 사실상 유튜브 콘텐츠와 다를 바 없죠. 그러나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90달러라는 저렴하지 않은 비용을 Master class에 지불합니다. 그들이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유명인의 콘텐츠 때문에 말이죠. 마스터 클래스는 이처럼 유명인, 유명인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콘텐츠를 그들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고든렘지, 데이빗 매밋, 어셔, 한스 짐머 등 Master class에는 수십 명의 유명인이 있습니다. 한 명의 유명인은 유튜브 콘텐츠로 대체될 수 있어도, 수십명의 거장들이 모두 각자의 유튜브 채널을 갖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Master class 매출의 80%는 개별 클래스 결제가 아닌, 연회비(180달러/연 )에서 나옵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유명인들의 강의를 마음껏 듣는 것이지요. Master class에서는 그 분야에서 저명한 유명인들에게 그들의 전문분야를 배울 수 있기에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냅니다. 

Knewton : 콘텐츠와 서비스를 함께 팔아라

양질의 콘텐츠와 겨루는 것이 어렵다면 부가 서비스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튜브에는 모두가 알듯이 수많은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그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어떤 순서로, 어떤 종류의 콘텐츠들을 학습해야 내게 효과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정보가 주는 혼란, 여기에 교육 회사의 역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교육 콘텐츠와 교육 평가, 교육 분석 시스템을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것이죠. 

Knewton의 교육 서비스 ‘alta’ 소개 영상

인공지능 맞춤 교육 시스템, Knewton은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을 목표로 하는 교육 기업입니다.  Knewton은 교육 콘텐츠 판매를 넘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과정을 설계합니다. Knewton은 학생들의 과제 결과에 기반해, 학생들의 이해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학습 과정을 추천합니다. 같은 코스라고 해도 학생의 이해 수준에 따라 교육 시간, 교육 순서가 달라지는 거죠. 학습 데이터가 선생님, 교육담당자에게 전달돼 학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실제로 볼티모어 빈곤층 밀집 지역 공립학교에 Knewton의 플랫폼을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전년도보다 25% 향상했다고 합니다. 코스당 $44 또는 월 $9.95로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좋은 콘텐츠만이 교육이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학생마다 다른 이해 수준, 다수의 교육생들을 관리해야 하는 감독자 입장에서 관리의 편의성과 효율성도 교육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입니다. 이는 유튜브가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교육 회사에는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교육 회사라면 어떤 길을 가시겠습니까?

점점 더 양질의 콘텐츠들이 무료로 풀리고 있는 시대. 애매하게 좋은 콘텐츠는 경쟁력을 잃는 시대가 왔습니다. 장기적으로 유튜브 내 양질의 교육 영상은, 수많은 교육 회사들의 자리를 앗아갈 것입니다. 본 에디터는 이런 쉽지 않은 상황 속에 ‘탁월한 콘텐츠’. ‘서비스를 함께 팔아라’라는 2가지 방향성을 교육 회사의 미래로 살펴봤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길이든 유튜브 단일 콘텐츠 이상의 파급력을 교육 회사의 컨텐츠와 서비스는 가져야 합니다. 일종의 진입장벽을 쌓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번 글이 여러분이 찾는 해답에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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