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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를 Review하다.

리뷰에 대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이 리뷰가 되는 시대다. 영화, 책, 음식, 전자기기, 자동차, 그리고 각종 서비스까지, 리뷰에는 소재의 한계가 없는 듯하다. 다이어트나 쇼핑 등 일상을 리뷰하고, 나아가 사람과 삶을 리뷰하기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리뷰 콘텐츠’가 뜨고 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특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들은 리뷰를 참고해 제품(이나 서비스)을 구매하며 이후에는 직접 리뷰어로 활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가 YouTube, SNS 활동이 할발한 것도 리뷰 콘텐츠가 확산되는 이유다.

‘리뷰review’는 검열-논평-풍자희극 등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 ‘revue’가 그 어원이다. 이것이 영어권으로 넘어오면서, 책이나 공연 등에 대해 비평하는 ‘비평’의 의미로 정착된 것이다. 한국에선 90년대부터 영화 평론에 ‘리뷰’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주로 평론가나 교수 등 전문가가 영화나 책에 대해 비판적 관점에서 서술하는 의미로 쓰이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리뷰’의 의미가 많이 달라졌다. 전문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리뷰를 일반인들이 작성하기 시작했다. 비판적 논평의 관점이 아닌, 체험의 주관적 관점이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기존 리뷰의 개념에 ‘후기’의 의미가 더해진 것이다. 콘텐츠의 형식도 글보다는 영상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본 아티클은 이러한 ‘현대적 리뷰’를 리뷰하고자 한다. 정확히는 현대적 리뷰를 대변하는 ‘리뷰 콘텐츠’를 중심으로 그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리뷰 콘텐츠에 대하여

앞서 살펴봤듯, 리뷰에 있어서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자’와 ‘공급자’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하나의 소비물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리뷰 콘텐츠를 시청하며, 직접 리뷰를 작성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리뷰어로서도 활동한다. 리뷰 콘텐츠에 대해 두 관점으로 나누어 분석하고자 하는 이유다. 리뷰 콘텐츠에 있어 소비자는 ‘시청자’일 것이며, 공급자는 ‘크리에이터’일 것이다.

시청자 관점 : 스낵컬쳐 트렌드

간식을 먹듯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일컫는 ‘스낵컬쳐(Snack Culture)’가 짧은 시간 내 최대한의 만족을 충족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바야흐로 스낵컬쳐 2.0 시대다. 

  • 콘텐츠의 길이는 더 짧아졌다. 웹드라마에 이어 웹예능이 전성시대를 맞이했으며, 웹툰보다 더 짧은 인스타툰이 인기다. 심지어는 3분 길이의 초단편 영화도 나타났다.
  •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를 시작으로 소통과 참여 요소가 더해진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카카오에서 퀴즈보다 더 간단한 가위-바위-보 형식의 카카오 프렌즈타임을 오픈했는데, 100만 원 상금의 우승자가 나오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리뷰 콘텐츠의 성공은 ‘스낵컬쳐’와 맥락을 같이한다.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주관적 평가, 비교 정보, 상세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에 따라 분류하여 목적에 맞게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실감 있는 간접 경험은 이용자로 하여금 많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도와준다(하이라이트를 보면, 밤을 새우지 않아도 다음 날 월드컵 얘기에 참여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나아가서는 크리에이터와 소통하여 궁금한 것을 묻거나, 원하는 리뷰 콘텐츠를 요구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관점 : 넘치는 리뷰 콘텐츠

이번에는 크리에이터(공급자) 측면에서 리뷰 콘텐츠의 급격한 성장 요인을 살펴본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넘치는 공급량’이다. 이에 대해서는, 너도나도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많은 이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리뷰 콘텐츠’ 시장에 몰려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말 그대로 ‘1인 미디어 시대’다. 많은 이들이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영상편집-크리에이터 학원은 항상 성황을 이루고 있다.
  • 리뷰 콘텐츠는 콘텐츠 기획 능력이 부족해도 충분히 제작 가능하여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오리지널(리뷰 소재)의 인기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 유입이 비교적 수월하다.
출처:YouTube 캡처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과정에 있어 리뷰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뷰 콘텐츠의 가치도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협찬 및 광고 난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리뷰 콘텐츠의 전반적인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리뷰 콘텐츠는 앞으로 나아갈 전략이 요구된다.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세분화된 요소(Ex. 소재, 신뢰도, 전문성, 재미 등)를 특정해 이에 대한 특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전략적으로 특화된 리뷰 콘텐츠가 미래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을 얼마나 깊게 특화했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성패가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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