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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터뷰] 가상공간에서 당신의 재능을 보여주세요, D Emptyspace

가상공간, 여러분에게는 얼마나 친근한 단어인가요? 책이나 뉴스에서만 나오는 것 같다고요? 여기 가상공간에서 당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이든 아이디어만 있다면 당신만의 전시회를 펼칠 수 있도록요.

가상공간에서 당신만의 전시회를 열어보세요, D Emptyspace

D Emptyspace는 가상공간 전시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진이든 그림이든 자신이 작업한 결과물이 있다면 누구든지 D Emptyspace 서비스 안에서 전시 공간을 만들고, 전시회를 열 수 있죠. 인증받거나 인정받는 아티스트일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공유하고 싶은 작업물만 있으면 전시 공간을 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죠. 이미 잘 알려진 아티스트라면 여기저기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싶어할테지만 사이드잡이거나 아마추어이거나 신진 아티스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딘가에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소통하고 싶은 니즈가 이들에겐 분명 있기 때문이죠.

© @barriopop

물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이미지를 올려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지만 평면적이고, 소셜라이즈에만 집중된 플랫폼은 사실 아티스트를 표현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D Emptyspace는 3차원 공간에서 좀 더 몰입감있는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D Emptyspace의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세요.

아티스트들은 인스타그램말고 D Emptyspace 계정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희 목표입니다

인터뷰 일자: 2020.01.31 5PM

인터뷰 장소: 삼성동 Fastfive

1. D Emptyspace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D Emptyspace는 아티스트를 위한 가상 전시 공간 서비스예요. 쉽게 말해서 전시를 가상 공간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인데요. D Emptyspace의 의미 자체는 제가 영국에서 공부할 때 생각하게 되었어요. 친구들 중 아티스트들이 꽤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보통 공장처럼 낡은 곳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한 공간을 보며 서비스 모티브가 생겼어요. D Emptyspace란 그런 빈 공간, 채워나가야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서비스는 처음부터 글로벌하게 시작했는데요. 국내 아트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히 있지만 아직 그 크기가 크지 않아 우선 글로벌 서비스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로 시작한만큼 저희가 시장을 키워 국내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3대 예술 시장 중 미국과 영국이 초기 타겟이었고,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죠. 현재는 미국 유저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영국, 그 외 유럽 및 캐나다 순으로 유저가 분포되어 있어요.

2. D Emptyspace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궁금합니다.

아티스트, 일반 관객, 갤러리, 큐레이터, 컬렉터가 모두 있는데, 저희가 초기에 집중한 유저들은 아티스트였어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꺼내서 잘 보여줄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그 다음은 ‘아트러버’들인데요. 아트 시장의 다양한 참여자들, 예술에 관심이 많은 모든 분들을 포함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초기에 집중한 유저가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최대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편하게 올리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많은 전시가 생겨야 일반 관객들도 서비스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테니까요. 더불어 전시를 통해서 아티스트들이 자기 만족을 얻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티스트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일 것 같습니다. 아직 일반 관객이 많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들도 직관적으로, 편하게, 빠르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기본적인 틀로 생각했습니다. 향후에는 아티스트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서 편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교류하고 비평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3. 현재는 서비스 자체가 Artwork에 포커싱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컨텐츠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신다면요?

사실 저희는 처음엔 디지털 사진 작품 혹은 사진 예술에 더 주목했어요. 아무래도 업로드의 편의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시작하니 오히려 painting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fine art 작품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저희는 컨텐츠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서 다양한 이미지와 작품을 업로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아티스트라는 개념을 규정하지 않고, 자신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4. 아직 서비스 오픈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실제 유저가 사용하는 Flow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라서 유저의 증가 속도 대비 갤러리, 작품의 증가 속도가 더디게 올라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유를 파악하다보니, 아티스트가 D Emptyspace에 어떻게 큐레이션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아티스트 수, 작품 수가 늘어나고 전시가 더 많아지겠죠?

또 재밌는 점은 아티스트들은 확실히 생각의 틀이 없어요. D Emptyspace의 공간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생각하고 작품을 구성하기 때문이죠.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풀어내는 경우도 있었고 전시 공간에 대한 커스텀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최대한 아티스트들이 재능과 상상력을 풀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가상 공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밌습니다. 작품의 스케일을 다양하게 조정해본다던지, 전시에 대한 practice를 해볼 수 있죠. 작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전시의 시퀀스일텐데요.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품이 있거나, 작품 세계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미리 가상 공간에서 풀어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또 의미있는 Flow일 것 같아요.

5. D Emptyspace의 강점을 이야기해주세요.

첫 번째는 공간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공간 서비스 중에 D Emptyspace같은 형태는 처음일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려고 해요. 서비스를 기획하고 출시하면서 공간 서비스라는게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특히 요즘은 빠른 움직임과 상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전시는 누군가 보아야 의미가 있는데, 보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보지 않으려고 하겠죠. 작품을 쉽게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도 쉽고 편하게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계속 연구했고, 이게 어느덧 저희만의 특화된 기술과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신진 아티스트들이더라도 세상에 아직 내보이지 않은 작품들을 꺼내서 D Emptyspace에서 사람들에게 만나볼 수 있게 한다는 게 강점이죠.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확장 채널 또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일 것 같습니다.

6. 스타트업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예술 스타트업은 더욱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D Emptyspace를 운영하시면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한국에 굉장히 많은 예술 관련 스타트업이 있어요. 지금보다 척박한 환경에서 저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셨던 분들도 많았고요. 그 덕분에 D Emptyspace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마 저희로 인해 누군가는 또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거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시장은 다양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로 시작한 저희가 아트 시장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커나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시장을 확장하고, 국내외 아티스트들도 많이 소개할 수 있다면 좋겠죠. 예술만큼 다양한 상상력과 자유로움이 있는 세계가 없잖아요? 그만큼 많은 기회와 도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기회를 펼치는 데 저희 서비스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7. 앞으로 D Emptyspace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iOS 앱만 제공하고 있어서, 웹 버젼을 출시하려고 합니다. 서비스 특성상 화면 크기가 커졌을 때 유저들이 느끼는 경험이 또 다를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연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로 아티스트가 세상에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당장 오프라인으로 연계되지는 않겠지만, 늘 아이디어는 떠올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가상 전시 공간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영상 출력 장치들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보여지게 하는 방법, 가상이 실제와 공존하는 형태로 전시되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희의 미션인 ‘Access to Art Everywhere’가 실현되는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또 다른 부분으로는 관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의 제작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지금 제공하는 Discription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작품과 해설 음성이 함께 나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채워나가려고 해요. 저희가 일반 미술관처럼 큐레이터 분들과 함께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능적으로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Auto Layout도 그 중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죠. 스타트업이다보니 하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단계적으로 가능한 부분들을 실현시켜봐야 할 것 같네요. (웃음)

© @danielhuete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목표예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잘 보여주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갖고 있어야 하는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인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티스트들은 D Emptyspace 계정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희의 첫 번째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D Emptyspace는 인스타그램 @demptyspace 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iOS 앱 다운로드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 아티클 커버로 활용된 전시공간은 @danielhuete 의 전시공간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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