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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교육은 랜선을 타고, Wonderwall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는 <유튜브, 교육 회사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되다> 라는 글을 통해 세계 최고의 지식플랫폼을 지향하는 차별화된 교육 컨텐츠 서비스, 마스터 클래스 MASTER CLASS 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나탈리 포트만, 스테픈 커리 등 각 분야에서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오른 대가들이 제공하는 컨텐츠를 통해 마스터 클래스는 교육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오늘은 이 마스터 클래스의 한국판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원더월입니다.

마스터클래스, https://www.masterclass.com/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
원더월은 바이올리니스트, 사진작가, 힙합 뮤지션, 믹싱 엔지니어 등 예술분야에서 바로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이 컨텐츠는 각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서 설명하는 강의 영상 10개 (영상 당 10-15분 가량), 해당 분야의 노하우를 담은 워크북, 그리고 영상을 통해 제공되는 피드백 등으로 구성되죠.

원더월의 랩 아트 클래스, https://wonderwall.kr/

물론 마스터 클래스나 원더월의 서비스 모델은 기존에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해 온 사업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스터클래스가 이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차별화된 강사 라인업에 있습니다. 안나 윈투어와 고든 램지, 세레나 윌리암스의 강의를 집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죠. 그리고 이는 해당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더월과 마스터 클래스는 이 부분에 그 궤를 달리합니다. 이는 슬로건 자체에서도 드러나는데요. “Learn from the best in the world” 인 마스터클래스의 원대한 슬로건과는 사뭇 다른 원더월의 슬로건은 ‘Art changes Life. 당신의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입니다. 다시 말해 원더월은 이 강의로부터 자신의 예술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지망생 혹은 실무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죠. (물론 아직 서비스 초반이어서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진 않았으나) 현재 등록된 아티스트들 역시 해당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장 트렌디한 노하우를 실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이들입니다.

준비물까지 챙겨주는 온라인 클래스, 클래스 101, https://class101.net/

이러한 방향성의 차이로 인해 마스터클래스와 원더월 간 컨텐츠에도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마스터 클래스에는 Business, Politics & Society 카테고리가 있으며, 여기에는 폴 크루그먼, 하워드 슐츠, 제인 구달 등의 강의도 등록돼 있습니다. 다소 이론적인 영역도 세계 최고라는 이름 아래 포괄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비해 원더월은 (현재 프리 오픈된 카테고리 구분에 따르면) 음악, 필름, 패션, 스포츠, 컬리너리, 디자인 등 실무적인 영역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카테고리가 어떠한 강사들로 채워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3가지 성공 방정식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을 통한 학습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들이 이 서비스들을 통해 제공될 것이기 때문이죠. 더욱이 정규적인 일자리가 삶에 대해 가지는 구속력이 점차 낮아지고,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회사 이후의 삶을 다채롭게 채워나가고 있는 2020년입니다. 이들의 넘치는 학구열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 성공 포인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힌트를 마스터클래스와 원더월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마스터클래스와 원더월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역시 강사의 퀄리티입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강사들의 컨텐츠를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실무적인 전문가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미 너무나 많고, 이런 전문가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들까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가장 큰 위협인 유튜브는 말 그대로 모든 컨텐츠를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 물론 강의 컨텐츠를 갖고 있는 모든 명사들이 자체 컨텐츠를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잠재구독자를 바탕으로 한 막대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튜브는 마스터클래스와 원더월을 위시한 온라인 컨텐츠 사업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결국 스스로 컨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그렇기에 더욱 희소성 있는 명사들을 섭외하는 길이겠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유튜브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성공을 위한 본질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카테고리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원더월은 마스터클래스와는 그 지향점을 달리합니다. 모든 분야의 최고의 강의가 아니라 예술 분야의 실무적인 강의에 보다 집중하고 있죠. 물론 원더월이 집중하는 이 작은 시장에서 유명한 강사의 노하우가 가지는 흡입력은 분명합니다. 책만으로는 결코 체득할 수 없는 지식일테니까요. 이에 더해 워크북, 피드백이라는 추가적인 컨텐츠를 통해 오직 원더월에서만 가능한 강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예술 교육 시장이 어느 정도의 시장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달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음악, 필름, 패션, 스포츠, 컬리너리, 디자인까지 그 범위는 넓지만, 과연 이들 분야에서 실무적인 지식을 체득하고자 하는 고객들만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더월 내 FEEDBACK 코너, https://wonderwall.kr/feedback

마지막으로는 컨텐츠의 차별화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스터클래스나 원더월에 등록된 모든 전문가들은 자신의 컨텐츠와 노하우, 혹은 연주 영상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컨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편이 수익적으로는 더욱 나을 수도 있죠.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고 구독료를 결제하는 유료 고객들 혹은 미래에 해당 분야에서의 동업자가 될 수 있는 지망생들과 ‘강의 플랫폼’에서 만나는 것, 그리고 유튜브에서 팔릴만한 컨텐츠로 가공하여 일반 구독자들을 만나는 것 사이에는 분명히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작업물과 노하우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 이 지점이 바로 원더월과 같은 서비스가 유튜브와의 차별점을 어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이는 마스터클래스나 원더월에 대한 제약으로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의를 기대하며 연간 구독료까지 지불하고 결제했는데, 다른 무료 컨텐츠와 별반 다르지 않는 노하우가 제공된다면 연속적인 구조는 끊어질 것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컨텐츠, (원더월이 지향하듯이) 세상을 바꿀 예술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컨텐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 많은 예술을 꿈꾸며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마스터클래스를 표방하는 예술 교육 플랫폼 원더월을 통해 온라인 교육 시장의 현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강의의 희소성을 무기로 갖는 예술 카테고리에 주목함으로써 마스터 클래스와는 또 다른 방향의 도전이 막 시작된 것이죠. 이제 막 첫 발을 뗀 원더월의 행보를 통해 이 시장의 성장성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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