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serif

Aa

Serif

Aa

Font size

+ -

Line height

+ -
Light
Dark
Sepia

온라인은 정말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가져온 수많은 사회 변화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온라인 서비스’들의 비약적 발전이다. 오프라인으로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수많은 것들이 온라인화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과연 정말 오프라인의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즘 뜨겁게 떠오르는 시장, AR 서비스들을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출처: https://app.acuteart.com/

예술작품의 온라인화, 카우스 ‘Expanded Holiday’

얼마 전 방탄소년단, 정해인, 아이린 등 유명 연예인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바로 유명 팝 아티스트 카우스 작품과 함께 찍은 사진. 그런데 배경이 좀 이상하다? 바로 연예인의 집! 어떻게 이런 전시가 가능했을까? 카우스의 Expanded Holiday가 AR로 즐기는 전시이기 때문!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이다.


  • 공개 전시회 : 3월 12일부터 2주간 진행, 서울 DDP, 뉴욕 타임스퀘어,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총 12개의 도시에 설치된 AR 대형 조각품을 ‘어큐트 아트’ 앱을 통해 감상.
  • 컴패니언 에디션 (Companion Edition): 카우스의 AR 조각품 에디션 25개를 평생 소장. 1200만원. 일반 미술품처럼 리셀도 가능.
  • 앳 디스타임 에디션 (At this time Edition) : 앱을 통해서 제한된 시간 동안 카우스를 소장할 수 있는 오픈 에디션. 24시간~10일 정도 카우스의 작품을 앱을 통해 카우스 Black AR 조각상, 7days가 9000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도 않은 가격, 내가 있는 곳에 카우스 전시를 불러 다양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미술관을 가야만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왔다. AR로 작품을 결제하면, 우리 집에서 내가 원하는 작품을 즐길 수 있다. AR 작품이 사람들의 미술관 경험을 대체할 수 있을까? 예술의 경험을 100% 대체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에디터의 생각에 최근 유행하는 비주얼 전시만큼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나 AR 예술품에 SNS 해시태그까지 결합된다면 SNS를 중심으로 충분히 현재 전시가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어느 수준까지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집에서 충분히 체험해요, ‘AR 동물원, 댄스 Reality’

최근 쥬니어 네이버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키즈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동물 AR 콘텐츠. 단순히 동물들을 AR로 보는 것을 너머 화면 터치를 통해 동물에 대한 글자 학습, 백과 정보 알기 부터 동물에게 먹이 주기, 산책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비슷하게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체험용 AR 콘텐츠로, 댄스 리얼리티(Dance Reality)가 있다. 댄스 리얼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홀로그램 선생님이 나와 살사, 왈츠,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가르쳐준다. 홀로그램 선생님의 댄스 동작을 눈으로 익힐 수 있고, AR로 발자국을 표시해 집에서 댄스를 배울 수 있다.

AR 동물원, 댄스 리얼리티 서비스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영역으로 여겨졌던 ‘체험’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먹이주기, 댄스 등 신체를 활용하는 체험들의 경우, 카메라가 내 신체 위치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교정도 제공해 줄 수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AR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디바이스의 보편화’가 필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양질의 AR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AR 콘텐츠는 포켓몬 GO가 유행했던 그 시절처럼 스마트폰, 아이패드를 통해 한정된 디스플레이 안에서만 즐길 수 있다. 에디터가 생각하는 AR 콘텐츠의 한계는 이 디스플레이에 있다. 제한된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AR 콘텐츠의 생생함을 떨어트린다. 작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로 경험하는 AR 콘텐츠는 너무도 쉽게 이 콘텐츠가 ‘가상의 것’임을 우리에게 인지시킨다. 그렇기에 AR 콘텐츠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시야각을 보장해주는 AR 글래스, AR 렌즈의 보편화가 필요하다. 내가 지금 위치하고 있는 현실에 AR 콘텐츠가 덧씌워질 때 AR 콘텐츠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가격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AR 글래스들의 가격대는 200-500만원으로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운 가격이다. AR콘텐츠의 보편화를 위해서는 AR 글래스와 렌즈의 가격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까지는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는 최근 LG U+가 내놓은 50만 원 대 AR 디바이스가 꽤 기대된다. AR 디바이스의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면, 렌탈 서비스도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AR 콘텐츠에 오프라인과 구분되는 ‘가치 설계’가 들어가야 한다

AR 콘텐츠가 단순 온라인 콘텐츠에 비해 생생함과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랙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확실히 경쟁력 있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동물들을 만나고, 댄스를 배우고, 예술 작품을 만나는 것과 동일한 감동을 주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선 사례에서 살펴보듯이,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AR 콘텐츠만의 장점이 존재한다. 오프라인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만큼의 생생함을 우리 집에서 누릴 수 있다는 포인트로 소구했을 때 AR 콘텐츠의 경쟁력이 빛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이 줄 수 없는 가치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백종원에게 1대1로 배우는 AR 요리 클래스처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고 싶지만 가격, 시간 등의 이유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AR로 나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AR 콘텐츠에 감각적 부분이 보완될 필요성이 있다. 일례로 AR 콘텐츠와 함께 요리키트를 발송해 기존에 AR 콘텐츠들이 주지 못했던 촉각, 후각 등의 감각을 보완해 주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는 차별화된 경험에 다양한 감각까지 채워진다면, AR 콘텐츠의 생생함이 오프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지 않을까?

다시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 온라인이 AR이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100% 대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프라인으로 하기 어렵지만, 모두가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어 하는 콘텐츠, 여기에 AR이 접목된다면 어느 정도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오프라인에 대한 심리가 정체된 지금이 AR 업계에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 ‘얼마나 차별화된 콘텐츠로, 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 IT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