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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배움에는 끝이 없다

배움은 나이를 넘어

시니어 중에서도 특히 주목 받는 건 액티브 시니어들이다. 액티브 시니어란 말은 사용하는 주체나 구분하는 방법 등이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 활동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태도를 가진 50세 이상을 말한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두 가지 배움 유형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인생에서 두 번째 전성기를 준비하는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보자.

#1 새로운 삶에 대한 배움–AARP, 전성기 멤버십

미국은퇴자협회(AARP,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는1947년 은퇴 교사들의 소모임으로 출발해 지금은 미국 최대 비영리 민간단체로 자리잡았다. 회원수는 3,500만 명이 넘고, 1년 예산이 6억달러(6,700억원)로 우리 나라 복지 예산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다. AARP의 캐치프레이즈는 ‘도움은 받기 보다 줘라’이다. 연회비는 12달러지만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노년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자원봉사 지원, 그리고 실생활에 필요한 강좌들을 진행한다.
‘55세 생존 신중 운전법’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AARP에서는 강의를 원하는 회원에게 8달러를 받고 이틀 동안 하루 4시간씩 안전 운전법을 가르친다. 나이가 들면서 둔감해진 반사 신경 등을 보완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보험 회사에서는 이 과정을 이수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줄 정도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자세’ 같은 내용으로 라이브 강좌, 타운홀 미팅 등을 해서 코로나19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존로더 정책 전략 국장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미국을 비롯한 국가에서 은퇴 이후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노인들을 재교육 시키고 쉽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AARP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인터뷰에서도 밝힌 적이 있다.

퇴직일을 시작일로 바꾸는 ‘아빠의 D-Day’캠페인 ⓒ라이나전성기재단

AARP과 유사한 커뮤니티는 한국에도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카피도 유명한 라이나생명에서 2014년 라이나 재단에서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전성기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잡지를 운영하고, 시그나 타워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제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이 멤버십의 특징이다. 최근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시니어를 위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문학, 역사 투어, 영화, 수필 등 1차 직업에서 얻은 전문성을 강좌로 열어주고, 다른 이들과 쉽게 나누게 하는 것이다. 최근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하는 환경에서 온라인 교육으로 넘어가 진행 중이다.

#2 새로운 일에 대한 배움 – 팀 핀란드(TEAM FINLAND)

노키아가 쏘아 올린 스타트업 생태계(내용과 무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계자에게 스타트업 성지를 물어보면 모두 ‘핀란드’라고 답한다.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가 개최되는 곳이다. 이런 생태계는 직관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위기로부터 시작됐다. 스마트폰 출시 전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영향력은 노키아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었다. 노키아는 핀란드 소재 회사로 IT, 제조업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노키아 몰락 후 수 많은 사람들이 강제 은퇴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생긴 프로그램이 노키아 브릿지라는 프로그램이다. 노키아 브릿지는 퇴직자들이 기술 기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와 인프라를 제공과 시장성이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2만 유로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신규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퇴직 인력 사이에 비밀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정보를 공유하고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는데, 이 부분이 핀란드 스타트업 붐에 크게 기여했다

팀 핀란드에서는 이런 생태계 속에서 ‘이노베이션 밀’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퇴직 인력과 사장된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노키아 내에서도 수많은 사내 아이디어가 있었고, 구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만나 미래 인터넷 서비스, NFC, 헬스케어, 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100개 이상이 사업화 되었다.

새로운 삶,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액티브 시니어

Experience never gets old

(경험은 녹슬지 않아) 영화 인턴 내용 중

시니어는 인생과 직업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경험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시작일 수도 있다. AARP나 전성기 멤버십 같은 서비스는 ‘인생 2막을 다시 할 수 있어’라는 심리적 케어에 가깝다. 시니어 자살율이 높은 우리 나라에서 이런 심리적 케어는 굉장히 중요하다. 비슷한 경험,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끼리의 커뮤니티 형성이 첫 번째 시작이다.

스타트업 생존률을 보면 20대보다 30대가, 30대보다 40대가, 40대보다 50대가 생존에 유리하다는 평가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청년층에 없는 경험과 네트워크 때문에. 팀 핀란드처럼 아이디어가 좋은 스타트업과 경험 많은 시니어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국내 도입이 두 번째 단계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경험 많은 시니어는 그 어떤 직원보다 열정적일 것이고, 빛날 것이다.

비엥비에이르, 멋지고 당당한 노년을 즐기길 바란다
프랑스어로 ‘만족스럽게 나이 들기’를 의미한다. ‘찬란한미래’는 젊은 세대만 가진 게 아니다. 이것이 요즘 할아버지, 요즘 할머니들의 존재 미학이 될 수 있다. 만족스러운 노년, 아직 배움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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