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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터뷰] 당신이 몰랐던 홈트의 세계, 라이크핏

올해 초 작심삼일은 그만, 홈트의 진화 라는 글에서 소개했던 라이크핏 혹시 기억하시나요? 홈트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아주 신개념의 운동 방법이었죠. 

오늘은 라이크핏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위 글에서 소개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심각한 COVID 19를 겪고 있지 않았고, 요즘처럼 헬스장도 못 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COVID 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더 이상 운동하러 가는 길은 안전하지 않게 되었고, 그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한 라이크핏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운동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홈트 시장은, 조금 더 기술 중심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일자 : 2020.06.04 17PM
인터뷰 장소 : 라이크핏 사무실

1. 라이크핏을 소개해주세요.

라이크핏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동작 인식을 통해 제공되는 홈트레이닝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홈트는 유튜브 영상이나 VOD를 기반으로 해왔는데요. 20년 전부터 흔히들 아시는 ‘이소라의 다이어트’같은 컨텐츠가 있었던 것처럼요. 그런데 사실 이 시장은 모바일로 디바이스가 바뀌었을 뿐, 단방향으로 보여주는 영상에 대해 사용자가 따라하는 방식이라는 핵심 컨텐츠가 바뀌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컨텐츠를 인공지능으로 풀었고, 인공지능 기반의 모바일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키넥트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도 카메라와 함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살펴보면, 전체 사용자의 75% 정도가 여성일 정도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월등히 많고, 그 중에서도 2~30대 분들이 가장 많아요. 재밌는 점은 그 분들은 과거에 키넥트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하드웨어를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면 하드웨어를 구매해야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하드웨어를 별도로 사는 것보다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라이크핏은 하드웨어가 필요했던 기술을 스마트폰에서 더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경량화, 최적화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라이크핏은 현재 많이 필요하고, 또 미래지향적인 서비스 같은데요.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저와 함께 공동창업한 김태남 대표가 기술력을 많이 갖고 있었구요. 그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게 됐어요. 그 중 ‘챌린지’라는, 라이크핏의 대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운동 챌린지를 열기 위해서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상을 찍거나, 운동하는 사진을 찍어야 했었는데 그게 참 어렵잖아요. 근데 라이크핏으로 운동하면 불편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챌린지를, 운동하는 모습을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신뢰감이 쌓이면서 기술에 적합한 서비스로 발전해오고 있구요.

3. AI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많이 신기해하고 재밌어할 것 같은데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요. 물론 초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기는 했습니다. 저희와 유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운동 서비스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글로벌에 별로 없어요. 누군가 만든, 이미 스탠다드를 정립한 서비스를 따라갈 때에는 유저들에게 UX를 학습시키는데 큰 노력이 필요치 않죠. 하지만 라이크핏처럼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라면 조금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5m 정도 거리에 스마트폰을 놓고 전신이 카메라에 나와야 한다는 부분이 익숙하지 않죠. 그래서 동작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피드백들이 있었구요. 생각만큼 운동이 잘 되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출시한지 6개월이 지났고, 거의 그러한 문의는 없어졌어요. 초기에 UX가 익숙치 않아 헤매셨던 분들이 요즘은 하루 10~15분 정도 운동할 때 라이크핏 이상으로 좋은 서비스가 없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유저 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와 함께 협업하는 파트너 분들의 반응도 좋은데요. 무엇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유저분들한테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기존에는 열심히 운동하는 회원들에게 리워드를 주기가 어려웠는데, 저희와 함께 협업하면서 그러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해나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4. 라이크핏이 홈트 시장에서는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PT받는 것에 비해 한계가 있다고 느끼는 유저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저가 느끼는 한계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저희가 타겟팅하는 영역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운동의 니즈는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요. 저연령인지, 고연령인지, 뷰티 목적의 다이어트인지, 건강관리인지에 따라서요. 아마 PT를 받고자 하는 니즈와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확연히 다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 야식을 먹은 사람들이 야식 먹었다고 당장 PT받으러 갈 수 없거든요. 이들은 야식을 먹은 것만큼의 칼로리를 태우고, 나의 죄책감을 덜어줄 무언가가 필요한거죠. 저희는 이러한 유저 분들을 타겟팅하고 있어요. 이와 다르게 PT는 1:1 코칭을 통해 조금 더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춰져 있죠. 물론 라이크핏도 파트너들과 협업해서 이 시장을 좀 더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자주 PT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의사나 전문가가 알려주면 라이크핏을 통해 집에서 복습하는 것처럼요. 지금 당장 라이크핏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집에서 2~30분 잠깐 운동하고 싶을 때의 니즈를 맞추는 일에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영역을 중심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앞으로의 홈트 시장은 어떻게 바뀌어 갈까요?

저희가 생각하는 홈트 시장은, 조금 더 기술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상 기반의 홈트 시장은 상당히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펠로톤을 예로 들어볼게요. 펠로톤은 사이클 머신을 판매하는 회사이지만, 인터랙션과 게이미피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하여 운동 시장을 바꿔가고 있는데요. 홈트 시장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기술 기반의 시장이 될 것 같고, 게이미피케이션처럼 사람들이 재미있게 경쟁하도록 만드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6. 아무리 홈트이더라도, 랜선 너머에서 누군가랑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것일까요?

네,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펠로톤을 보면 알 수 있고, 라이크핏에서도 인스타그램 인증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인스타그램 인증에서 상위 몇 프로인지, 몇 점인지에 유저 분들이 굉장히 민감해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라이크핏에 게임요소를 계속해서 적용하고, 실시간 챌린지나 경쟁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7. 앞으로 라이크핏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우선 연말까지 준비하는 서비스가 있구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웃음) 말씀드린 것처럼 좀 더 게임 요소가 강조된 서비스가 될 것 같아요. 보험사나 병원 등과 함께 협업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동작 인식 기반으로 운동했을 때 효과가 더 좋다는 내용의 논문 작업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영상 기반 홈트 서비스와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동작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라이크핏은 여기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

*인사이터뷰: 인사이트 (Insight)와 인터뷰 (Interview)를 합친 말로,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인터뷰 그리고 인사이터를 만나는 인터뷰를 뜻합니다. 비정기적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 어떤 협찬도 받지 않고 오로지 에디터의 관심에 의해 인터뷰이를 Pick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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