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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전문가인 시대, 이젠 인테리어도! ‘가상 인테리어’

인스타에서 오늘의 집(@todayhous)이나 집꾸미기(@ggumigi)같은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면, 내 공간을 내 취향으로 채우고 싶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 이 아티클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3D 공간 스캐너라고 들어보셨나요? 인테리어 시공 시 2D 도면만으로는 부족한 설명을 위해 도면을 3D로 구성해 고객의 이해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기계입니다. 보통 수천만 원의 비싼 스캐너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중소 인테리어 사무소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기계가 있습니다. 바로 ㈜아키드로우의 아키스케치(Archisketch)인데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공간 스캐너: 3D 모델링

아키스케치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바닥과 벽에 대고 레이저를 쏘면서 모서리끼리 연결하면 디바이스가 자동으로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여 3D 공간을 구현해줍니다. 사용법은 영상으로 쉽게 나타나 있습니다.

변환된 3D 도면은 별도 프로그램의 설치가 필요 없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도면에 가구, 벽지, 바닥재 등을 가상으로 배치하고 변경해볼 수 있으며 제품 사이즈 비율 모델링을 통해 정확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제휴를 맺은 가구 및 가전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 중입니다. 설계한 공간을 VR과 AR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젠 도면이 시공 후의 모습을 예측하는 용도가 아니라 거의 미리 겪는 용도로 목적이 바뀔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현재 아키스케치는 셀프 인테리어가 활발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간 스캐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 해도, 아직 국내에선 개인 단위로 사용할 만큼 공간 스캐너와 3D 도면의 필요성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손쉬운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

국내 사용자들이 더 쉽게 접근가능한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 ‘어반베이스(Urbanbase)’입니다. AR 기술을 기반으로 3D 도면을 제공하고 가상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키스케치는 공간을 스캔하면 변환해주었다면, 어반베이스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도면을 통해 가구 및 가전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AR기술도 제공 중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토대로 실제 공간에 가구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어반베이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3D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AR 기술을 탑재한 인테리어 서비스는 앱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 아무래도 아키스케치보다는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도면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어 어떤 공간도 스캔만 하면 변환해주는 아키스케치와는 비교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필자는 아키스케치와 어반베이스 모두 성장 가능성이 다분한 기술의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이사를 하면서 줄자를 이용해 실측을 하고 도면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중저가의 가구를 구매하면서 사이즈를 계산하고, 배치를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필자와 같은 경험을 하는 독자분들도 꽤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때 저의 공간을 측정해서 간편하게 도면을 보고 구입 예정인 가구를 3D로 배치해볼 수 있었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예측과 다르게 구현된 공간을 살리기 위해 작은 소품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었겠죠?

물론 대중화가 되기 위해 많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키스케치는 국내 일반인을 토대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아 정보성이 부족하고, 소비자가 한 번 사용을 위해 20-30만원 사이의 기계를 구입할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어반베이스는 제공하는 도면 데이터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가상 인테리어를 위해 제공하는 가구 및 가전, 바닥재 등의 데이터 또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면 일반인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보완점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상 인테리어 기술로 모두가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려면

1) 도면 데이터의 확대
어반베이스의 경우 정해진 도면뿐 아니라, 사용자가 도면을 업로드 하거나 실측값을 입력하면 도면으로 구현해서 가상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측정 및 변환 대상의 확대
아키스케치 같은 경우 공간뿐 아니라 이미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가구의 사이즈까지 측정 및 변환이 가능하게 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되겠지요. 이사할 공간에 내가 가진 가구를 미리 배치해볼 수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면 데이터 보완점과 마찬가지로 가구 사이즈를 입력하면 변환해서 배치할 수 있게 된다면 매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3)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계
위에 언급한 두가지가 충족된다면, 아티클 초반에 언급한 “오늘의집”같은 플랫폼과 연동해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를 내 공간에 그대로 배치 및 구현해 보는 것도 가능해지겠지요. VR 기술을 융합해서 운영하는 직방 같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도 연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방문 전 체감 용도로 쓰이는 VR에서 공실일 때의 비주얼 제공이나 입주 예정자가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보완되면 ㈜아키드로우의 비전처럼 정말 ‘모두가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 홈퍼니싱 족의 증가, DIY 가구의 급성장 등 공간에 대한 욕구가 다양하게 많이 표출되고 있는 시장에서, 언급한 기술들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지 앞으로 함께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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