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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 클릭하는 Push의 비밀 

앞선 글에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Push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받는 대다수의 Push 메시지의 발신자, 기업의 Push 메시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고객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기업의 노력들에 대해 같이 살펴봐요.

1. 내 행동을 기반으로 반응하는 Push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내가 클릭했던 상품이 나를 따라다니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겁니다.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은 리타겟팅 마케팅인데요. 우리 사이트에서 특정 행동을 한 고객에게 광고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 마케팅 기법이 Push 메시지에도 적용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쿠팡, 에어비앤비의 Push 메시지가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특정 지역의 숙소를 검색하고 나면, 이메일에 이런 메시지가 옵니다. ‘Hongcheon-gun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라며, 관련 숙소들을 추천해줍니다. 쿠팡은 제가 구매한 상품이 프로모션을 하면, 저에게 프로모션을 알려주는 Push 메시지를 보냅니다. 사람이 아닌 자동화된 Push 메시지이죠.

넷플릭스의 Push 메시지는 여기에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단순히 내가 이걸 봤다가 아니라, 나의 선호를 반영합니다. 넷플릭스의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만을 Push 합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넷플릭스의 Push에 관심을 기울이죠.

2. Push에 친근감을 추가했어요. 

쿠팡,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등 내 행동에 맞춰 Push를 보내는 기업들은 참 많습니다. 더이상 행동에 대한 Push 메시지는 차별화 요소가 아닙니다. 뱅크샐러드의 Push 메시지를 한 번 살펴볼까요?

출처: 뱅크샐러드 네이버 포스트

뱅크샐러드의 Push 메시지는 메시지를 넘어 위트를 추가했습니다. 기계적인 문장이 아니라 ‘숨 쉬는 것처럼 돈을 쓰고 있다’, ‘봄 왔다고 막 쓰다간 벚꽃만 엔딩이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과 같이 위트있는 메시지를 통해 잔소리 가계부 어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다른 Push는 받아보지 않는 사람들이 뱅크샐러드의 Push에는 반응합니다. 재미있거든요.

Push 소리로 차별화를 주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당근마켓이 대표적이지요. 카톡 카톡, 당근 당근 이 소리만 들어도 우리는 ‘카카오톡에서 메시지가 왔네! 당근마켓에서 알림이 왔네!’라고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수많은 Push 메시지 속에서 우리 기업을 차별화하고, 친근하게 느끼게 만드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단톡에서 갠톡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Push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앱 푸시 메시지가 재방문율을 최대 65%까지 높였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선택받는 Push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말이죠. 그럼 수많은 Push 메시지 중 우리 메시지를 보게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화’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개인화된 메시지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나에게만 오는 Push라고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카카오톡의 ‘개인톡’과 ‘단체톡’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저만 해도 단체톡은 알림을 다 꺼두고,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개인톡을 우선으로 확인합니다. 나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오는 메시지가 개인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고객들에게 ‘개인톡’의 느낌을 줄 수 있을까요? 에디터가 생각하는 방법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Push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앞선 글에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Push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고객이 기업의 Push를 이용하고 싶도록 Push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 알리미를 이용하는 사람 중 프로모션 키워드를 알림 설정해두고, 할인율이 높은 특가 프로모션을 찾아 헤매는 고객들이 있는데요.


구글알리미 : 원하는 키워드만 구글 검색 결과를 정리해 메일 혹은 RSS 서비스로 보내주는 시스템

이런 고객들을 타겟해 창고 세일, 패밀리 세일과 같이 대형 프로모션을 원하는 Push DB를 분리해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고객들은 해당 브랜드에서 오는 Push 메시지의 의미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기다리게 될 수도 있죠. 내게 도움이 되는 큰 할인 프로모션만 보내줄 테니까요.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Push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도 비슷한 모델입니다. 주로 네이버, 다음카페에서 많이 활용됐던 방법인데요. 내가 원하는 글이 올라오면 알림을 주는 것입니다. 이걸 상품에도 적용하는 겁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업로드되면 Push 알림을 보내는 것이죠.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만을 Push로 받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팸이 아닌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우리 Push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세요.  

무분별한 Push보다, 한 건의 잘 보낸 Push가 더 큰 파급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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