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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병까지 먹는다, 친환경 테크 스타트업 낫플라

ⓒ2019 런던마라톤 – notpla Ooho

* 영상: https://www.facebook.com/watch/?v=2501897563423176

흔히 보는 마라톤 풍경이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이런 마라톤 광경을 보기 어려워졌지만, 눈에 띄는 건 마라토너들이 먹는 것이다. 런던 마라톤은 한 회에만 무려 4만 7000여 개의 플라스틱 병이 소비되는 대회다. 무분별하게 바닥에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낫플라라고 하는 영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음료를 오호라는 친환경 해초 물병에 담았다. 이 해초 물병은 친환경 테크 스타트업 낫플라에서 만든 캡슐인데 2013년 로드리고 가르시아 곤잘레스(Rodrigo Garcia Gonzalez)와 피에르 파슬리에(Pierre Paslier)가 해조류의 추출물을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낫플라(Notpla)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기업명에 담았다.

ⓒNotpla Ooho https://www.notpla.com/

해초에 있는 칼슘으로 만드는 물병

이 물병은 재료는 해초에 있는 칼슘이다. 이 칼슘으로 만든 캡슐은 투명하고, 단단하며, 방수가 가능하다. 바로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썩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오호 캡슐은 6개월만 지나면 자연 분해된다. 직접 먹어보진 못했지만, 오호에 담긴 내용물을 먹은 후기를 보면 “아무 맛도 안 나고, 입 안에서 ‘펑’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다.”라고 한다.

오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문제 정의부터 시작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오호 캡슐을 개발, 스포츠, 축제, 식품 쪽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위에 설명했듯이 런던 마라톤 플라스틱 물병을 대체하는 스포츠 캠페인으로 접근했으며, 위스키 브랜드 글렌리벳과 페스티벌에서 판매하는 칵테일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오호 캡슐에 담아 페스티벌로 접근, 음식 배달 스타트업 저스트 잇과 2020년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 소스 포장에도 오호 캡슐을 사용했다. 10개의 레스토랑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기간 동아 4만 6000개의 소스 용기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꿈꾸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150여 년 전에 탄생됐다. 그 후 생활과 산업 등 다방면에 이용되며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필환경이 화두가 되면서 플라스틱은 소재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버리고, 재사용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오호 캡슐은 완전한 플라스틱 대체제가 되긴 힘들다. 천연 재료라 비싸고,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낫플라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있다.

첫 번째로 ‘비전은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낫플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보다 작은 규모, 짧은 시간 내 오호 캡슐 소비가 이뤄지도록 집중했다. 아무리 좋은 솔루션이라도 고객이 이용하고, 돈이 돼야 지속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호 캡슐을 상품화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는 ‘넓고, 얕게 접근하기’다. 여러 단체 및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용자들과 만나는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느끼는 거부감을 줄이고, 어떤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 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적과의 동침’이다. 환경 이슈로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은 기업과 대척점에 두지 않고, 그들과 협업함으로써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전략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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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 한화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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