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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필환경 캠페인 연말결산&2021년 환경 트렌드 전망

벌써 2020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본 에디터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지 체감을 했고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2020년이었습니다.

본 에디터처럼 환경에 관해 관심이 커진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2020년은 필(必) 환경 트렌드가 강세였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직면하면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이전엔 분리수거, 텀블러 사용 등 개인의 역할이 강조되었다면 올해는 기업이 인플루언서가 되어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번 트렌드 아티클에서는 2020년에 기업과 단체들이 어떤 必환경 메시지를 던졌는지 결산해보고, 다가올 2021년엔 必환경의 트렌드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2020년 必환경 캠페인 연말결산

  • 분리배출 – 빙그레 단지세탁소
성수동 빙그레 단지세탁소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용기를 씻어서 버릴 수 있는 노란색 전용 세탁기를 성수동에 설치했습니다. 이는 재활용 용기가 내용물 오염이 되면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에서 착안하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재활용 분리배출 비율이 높은 국가이지만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아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35% 미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캠페인을 통해 ‘씻어서 분리배출하자’라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제시하는 필환경 시대 캠페인이었습니다.

 

  • 분리배출 – 빙그레 분바스틱


‘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을 줄인 분바스틱’은 소소하게 인기를 끌다 생산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까지 이어진 성공적인 친환경 캠페인입니다. 칼날을 이용해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과 뚜껑링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인 분바스틱으로 실질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실용적인 캠페인이었습니다.

 

  • 분리배출 – 칠성 무라벨 & 컬러 체인지
아이시스 무라벨 변경

아이시스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 무라벨 생수가 되었습니다. 아이시스는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은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변경했습니다. 라벨없이 음각 디자인과 아이시스의 컬러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시스는 음료업계의 실천적 친환경 바람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칠성은 아이시스뿐만 아니라 칠성 사이다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었는데요. 이는 무색페트병이 더 분리배출이 쉽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칠성은 이처럼 필환경 시대에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었습니다.

 

  • 제로웨이스트 – 이마트 리필스테이션
이마트 ‘세탁세제, 리필 매장서 할인 받으세요’ /서울경제

이마트는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안성점에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습니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리필 용기를 내면 플라스틱 낭비를 줄이고 세제를 기존 가격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리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러한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 사용량 감출 – 매일유업 엔요
빨대 지적 고객에게…매일유업 임원의 놀라운 대응법 /조선일보

올해 2월 한 소비자가 매일유업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는 편지와 함께 매일유업 음료에 붙은 빨대를 안 쓰고 모아 같이 보냈고, 매일유업 김진기 품질 안전본부장이 자필로 답장을 보내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빨대를 제거한 엔요 제품을 시범 판매하는 모습을 보이며 7월부터는 모든 제품 빨대를 없애기 시작했다.

이것은 지적을 받고 수정한 사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매일유업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엔요는 요쿠르트 제품 가운데 빨대를 붙여 시장 1위로 오른 제품으로 강점인 빨대를 뺀다는 결정은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캠페인이 2020 필환경 캠페인으로 선정된 이유는 기업이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제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된 점입니다.

 

  • 사용량 감축 – 배달의 민족 일회용 수령 여부 선택 & 얼음 아이스팩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 논란으로 배달의 민족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후 지구의 날을 맞아 배달의 민족은 일회용 수저 및 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아이스팩을 친환경 소재인 종이와 물로 바꾸는 등 환경에 영향을 주는 기업인 만큼 큰 노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 업사이클링 – 서울환경연합 플라스틱 방앗간

병뚜껑처럼 작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결국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 매립되어 환경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잡곡이 아닌 플라스틱을 빻는 방앗간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참새클럽에 가입한 시민들이 플라스틱을 모아 방앗간으로 보내면 치약짜개로 재탄생 시켜 보내주는 곳입니다.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장기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방앗간 이외에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위해 기계제작, 업사이클링 사업 등 친환경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며 실천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새활용 – 당근마켓

진부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당근마켓입니다. 당근마켓은 코로나로 불황인 가운데 월평균 이용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당근마켓은 실제 거래가 성사된 누적 거래 완료건을 기준으로 전국 단위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계산한 결과 약 19만 1782톤의 저감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서울 남산 숲 식수 효과의 1400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생활 폐기물을 줄이고 쓰레기장으로 향하던 물건이 당근마켓을 통해 새 주인을 찾는 일이 일상이 되면서 환경보호 실천의 장벽을 낮아졌습니다. 당근마켓이 2020년 필환경 트렌드의 증거라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 친환경 소재 – 마켓컬리 친환경 포장재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으로 비난을 받던 국내 배송업체가 환경을 위해 변화했습니다. 특히 마켓컬리는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바꾸며 올페이퍼 챌린지를 1년 동안 시행하여 플라스틱 4832t을 절감했습니다. 마켓컬리 측은 종이가 아닌 친환경 배송 포장재 연구와 개발을 하겠다며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021년 필환경의 전망은?

혹시 2020년 캠페인의 공통점을 눈치채셨나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실천’과 ‘실용’ 중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친환경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이었다면 2020년엔 기업이 실천하고 소비자의 실천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캠페인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는 친환경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브랜드가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맞게 소비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환경 이슈에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에 대한 이슈 선점과 동시에 리브랜딩 효과까지 얻게 되니 기업의 입장에선 좋은 기회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칭찬은 끝물! 2020년엔 친환경이 필(必)환경이 되었고 2021년엔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에 칭찬보다는 친환경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책망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죠.

2021년엔 친환경이 적용되는 제품군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리빙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공간에 대한 가치가 커지면서 공간을 채우는 것들도 같이 고려대상이 되기 시작했거든요.

또한 이제는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실천의 새로운 방향인 친환경 기술과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참여를 유발하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친환경이 아닌 촘촘한 친환경 라이프의 정착을 기대하면서 2020 친환경 연말 결산과 2021 친환경 트렌드 전망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그린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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