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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브랜드를 대표할 인플루언서는 누구인가요?

최근 이마트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시리즈 콘텐츠가 생겼습니다. 일명 YG로그. 바로 이마트 정용진 회장이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인데요. 이마트 광고모델로 데뷔한(?) 정용진 회장의 광고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브이로그 컨셉의 영상입니다.

 

최근 CEO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데요. 현대카드 Dive 채널에서는 정태영 회장이 직접 마케팅 강의를 해 화제가 됐고, 미국에서는 테슬라 일런머스크에 대한 팬심에 힘입어 테슬라 홍보팀이 해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워터 팔로워 수는 3900만 명이 넘습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 많은 브랜드가 CEO를 인플루언서화하고 있습니다. CEO는 브랜드의 가치나 철학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인플루언서입니다. 게다가 창업주라면 신뢰도도 막강합니다. 하지만 CEO가 전면에 드러나면 드러날 수록, CEO의 이미지에 브랜드가 휘둘리는 오너리스크도 더욱 더 커집니다. 앨런 머스크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가 움직이고, 정태영 회장의 페이스북 한 마디가 기사화되는 세상이니까요. 특히 브랜드 리스크를 관리하는 홍보팀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인플루언서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CEO가 홍보팀 이야기를 들을 리가 없죠) CEO를 인플루언서로 활용할 수 있는 회사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입니다. 최근 유튜브 활동으로 주목받긴 했지만, 정용진, 정태영 회장은 모두 이미 인플루언서 반열에 오른 CEO였죠.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그럼 CEO를 활용하기 어려운 브랜드들은 어떤 방식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있을까요? CEO만큼이나 주목할만한 신흥 인플루언서는 바로 캐릭터입니다. 빙그레의 빙그레뉘우스,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같은 인플루언서들이죠.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빙그레뉘우스의 말들은 99.9% 확률로 홍보팀의 필터를 한 번 거쳤을 겁니다. SNS 관리자나 성우 등 캐릭터 뒤 사람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도 있지만, 최근 많은 사람이 캐릭터와 사람을 분리하고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출처: 김래아 인스타그램
캐릭터를 넘어 가상 브랜드 인플루언서가 나올 수도 있죠. 최근 LG전자는 2021 CES에서 버츄얼 인플루언서 김래아에게 스피치를 맡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버츄얼 인플루언서가 LG전자의 얼굴이 된 겁니다. 지금의 가상 인플루언서 뒤에는 대개 사람이 있지만, 언젠가 사람 없이 버추얼 인플루언서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이 올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김래아에게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타겟 고객의 언어 데이터를 학습시킨다면, 리스크는 적지만 고객 취향에는 꼭 맞는 인플루언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요?

 

브랜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제가 포착한 한 가지 흐름은 과거 외부 모델의 이미지를 빌려오던 것을 넘어 브랜드 인플루언서 자체를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CEO든, 임직원이든, 캐릭터든 내부에서 인플루언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죠. 이 상황 속에서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인플루언서를 내재화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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