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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컴퓨터화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의 가치도 점점 커지고 있죠. 하지만 모든 데이터가 똑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라는 데이터 관리의 명언처럼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어떤 데이터를 모으는가도 점점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데이터의 시대, 기업이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제휴를 통해 내게 없는 데이터를 보완하다.

출처: 현대카드 인스타그램

“현대 카드는 이제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입니다. ” 작년 8월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겠단 포부를 밝혔는데요. 자신감 있는 현대카드의 발언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최근 데이터 관련 현대카드의 행보는 눈에 띕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 활동은 PLCC 카드입니다. PLCC카드는 신용카드사와 유통업체의 협업 모델로, 해당 브랜드에 특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말합니다.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이베이코리아, 코스트코 등 특정 유통업체의 특화된 카드들을 오랜시간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업계 1위 카드를 출시했는데요.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기에, 데이터 관점에서 이 PLCC카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던 데이터를 ‘제휴’라는 방식으로 확보해나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카드는 PLCC카드를 통해 배달, 항공사, 쇼핑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된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PLCC 카드 발급량을 보면 데이터의 질 뿐만 아니라 양도 확보한 것 같고요. 만약 우리 회사나 브랜드가 어느 정도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면 현대카드의 같은 제휴의 방식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쌓고, 정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돈을 주고 데이터를 구매하다.

출처: 데이터쿱 홈페이지

데이터 제휴란 자고로 내가 가진 데이터를 타인이 원할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국내의 수많은 기업들은 아직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조차 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어떻게 데이터를 모아야 할까요? 미국의 사례를 하나 가져와 보겠습니다. 데이터쿱은 개인의 데이터를 구매해 기업에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Instagram 및 Tumblr를 포함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 지출 모니터링을 위한 직불카드, 신용카드를 연결하면 월 최대 8달러의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미 기업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료로 제공하던 개인정보 데이터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마이데이터법이 통과되며, 데이터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마이데이터법이란, 개인정보 주체 본인이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 및 통제 권한을 온전히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정보의 활용처 및 활용범위 등에 대해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개인정보 관리 및 활용체계”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고객이 특정 기관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선별적으로 위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국내 마이데이터법은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점차 적용 분야가 확장된다면 한국에도 충분히 데이터쿱 같은 회사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때가 되면 데이터 거래는 디지털 전환을 꿈 꾸는 기업에 필수품이 될지도 모릅니다.

3. 데이터 수집과 라벨링을 대신해준다.

출처: 슈퍼브에이아이

앞서 말한 데이터 제휴와 구매는 누군가가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순간 세상에 없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대신 설계하고, 가공해주는 사람들이 말이죠. 저는 이 역할을 지금의 데이터 라벨링 업체들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터 라벨링이란 기계학습(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분류 가공하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기업으로 슈퍼브에이아이, 셀렉트스타, 크라우드웍스 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기업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리서치업체들도 데이터수집 관점에서는 기능을 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다변화되면서 음성,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한 경험이 있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들이 이 관점에서 더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대에는 타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가치도 더욱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만큼이나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이 시장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데이터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오일이자 디지털 경제의 화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문장이데요. 비즈니스 컨디션에 따라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적합한 방법은 다 다르겠으나, ‘데이터를 파는 기업’이든 ‘데이터로 파생된 가치를 파는 기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비즈니스 상황에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앞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모아갈 계획인가요? 🙂 이 글이 작은 힌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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