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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에 자연주의를 더하는 법, Interactive Color Marketing

광합성으로 하루하루 활기를 얻고 성장하는 유생물체가 있다면, 이제는 무생물도 색채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색감을 꽃피운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yHv8yc_Bm7I]

녹색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태양 에너지 제품 제조사 Shikun & Binui Solaria(이하 Shikun)가 만든 지면 광고. 그 무엇보다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변하는 종이가 돋보인다. 사실 이 광고에서 쓰인 종이는 광색성(光色性) 물질로 코팅해 특수 제작한 것으로, 이 때문에 햇빛이 닿으면 그 조사(照射)로 인해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색감으로 종이 색이 변하게 된다.

광색성 물질로 코팅된 유리, 매니큐어 등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이 기존에도 몇몇 있음에도, 이 광고가 흥미로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적용 대상이 종이라는데 있다. 현존하는 상품 중 광색성 물질로 된 상품이 가장 많이 확산되어 있는 제품은 유리로, 이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햇빛이 비치면 창문 유리 색이 바뀌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Shikun 은 본 광고를 통해서 특수 코팅된 종이에 배경 색채뿐 아니라 글씨까지도 새롭게 생겨나게 했고, 이 둘의 결합은 메시지가 담긴 콘텐츠를 interactive하게 전달하는 print marketing의 색다른 시도로서 매우 인상깊다.

Look at the page facing the sun light. 종이를 햇빛에 비춰보세요.

And see how you can benefit from it. 햇빛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종이를 햇빛에 대보니, 종이 위의 단조롭던 스케치가 화사한 꽃밭으로 바뀌고, 그 순간에 보는 이들은 햇빛으로부터 얻는 이득이 무엇인지 실감한다. 마치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 같은 싱그러움, 활기참. Shikun은 이처럼 햇빛으로 얻는 것은 환상적이고 놀라운 것이라는 것을 주저리주저리 나열하는 대신, 종이의 변화로, 갑자기 나타나는 글씨로 표현해냈다. 소소한 사물에서 느낄 수 있는 이와 같은 엄청난 변화는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고, 이 때문인지 종이 하단 부분에 삽입된 Shikun 로고는 쉽사리 잊히지 않고, 보는 이들의 머릿속에 가슴에 깊게 각인되어 맴돈다.

정말 투자 대비 효율 최고의 광고가 아닐 수 없는 Shikun의 Interactive coloring 광고이지만, 사실 이 동영상은 본래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각성 및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본 영상에서의 특수 종이는 실제로 적외선을 쬐이면 변색하는 광색성 물질로 코팅되어 있다.

화려한 색감을 얻어 새롭게 꽃피는 들판의 모습은 이 사실을 몰랐을 때는 마냥 아름답지만, 안 직후부터는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랐던 Shikun은 이와 같은 아이러니하고도 반전이 담긴 홍보 영상을 전하고, 이는 보는 이들에게 눈은 즐겁지만 마음은 씁쓸한 상반된 감정과 함께 묘한 여운을 남긴다.

종이를 들고 햇빛에 비추면 색이 변하고, 메시지가 뜬다. 충분히 혹할 만 하지만, 사실상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인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종이가 자연스레 햇빛을 받아 변하게 될 경우가 몇이나 있을까.

이에 녹색 에너지 등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라는 핵심 키워드를 포함시켜, 환경을 생각하는 interactive color marketing이 좀 더 효과적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구현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각개 역량 하에 이를 위해 노력할 수도 있고,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도 있다.

Interactive Color Marketing의 친환경 프로젝트

1. 개개인의 경우, outdoor 상품에 주목

여기서의 outdoor는 요새 흔히 말하는 야외 활동의 총체이자 대표 아이콘으로서가 아닌 단순히 실내와 상반되는 의미로서의 야외를 뜻하는 것으로, 좌우지간 햇빛에 우선 닿아야만 색이 변한다는 interactive color marketing의 기본 전제에 맞춰 바깥에서 생활할 때 수반하는 상품군을 마케팅 적용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다.

특히, 햇빛이 좋은 날엔, 차가 있는 이는 연인과의 데이트 겸 드라이브, 혹은 가족이 있는 이는 피크닉 겸 외출, 그리고 자전거가 있는 꼬맹이들은 아빠와 엄마와 같이 바깥에서 놀고 싶어 한다. 이처럼 햇살 좋은 날에는 누구나가 외출을 하고 싶어 한다는 심리를 이용해 이 때를 공략해 개개인의 이동 수단에 광색성 색감을 입혀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예를 들면, 간단한 프로모션으로 햇살 좋은 날, 공원 등에서 아이들의 자전거에 광색성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시연회를 한다든가 하는 등으로 말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친환경 홍보대사가 되지만, 신기한 걸 놓칠리 없는 아이들에게 햇빛에 닿는 그 순간순간 변하는 자전거는 최첨단 레이저 로봇이나 무선 비행기보다 더 신기하고 매력적인 장난감이 된다. 색다른 방식으로 한층 멋지게 자전거를 변신시켜준다고 하는데, 이를 어느 꼬맹이가 싫어하겠는가. 이뿐 아니라 광색성 스프레이는 버튼만 누르면 물이 발사되고, 레이저가 나오고 하는 여타 장난감과는 다르게 햇빛이 닿는 때여야만 변한다는 한정적인 특성으로 항상 아쉬움을 주며 애를 태우기에, 놀만큼 실컷 놀면 질려하는 아이들에게도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어 줄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시시각각 새롭게 변하는 자전거를 보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이를 바탕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하면 어떨까. 종이의 변신도 멋지지만, 표정으로 전해지도록 사용 후기도 넣는 듯 좀 더 광고 측면에서 인터렉티브를 높이는 차원에서 제작하는 홍보 동영상은 앞서 언급한 사레만큼이나 혹은 이를 뛰어 넘는 효과를 내는 홍보 방안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광색성 스프레이가 자전거에 적용 가능하다면, 어른들의 경우에는 자가용, 자전거, 바이크 등 다채롭게 적용가능하다. 특히, “초보 운전자입니다.” 혹은 “아이가 타고 있어요.” 등 자가용에 전매특허로 따라붙는 문구를 숨은 글씨로 표현할 수도 있어, 장식 무늬, 패턴 등의 심미적 요소로서뿐 아니라 실용적인 요소로서 광색성 스프레이는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이처러 남녀노소할거 없이 누구나 광색성 스프레이를 뿌리면, 자연스레 환경 홍보대사가 되지만, 그 방식이 절약하고 재활용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화려하게 꾸밈으로써도 가능해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어필하는 interactive coloring만의 치명적인 매력이다.

개개인의 자체적인 시도뿐 아니라 inteactive coloring은 정부 혹은 시자체 내의 후원 하에 일정 지역을 대상으로도 적용가능할 것이다.

2. 친환경을 일깨우는 컬러 도시 디자인

고유 색 가진 한국, 도시 색채엔 왜 소심한가요.

색채 지리학자 겸 컬러리스트인 장 필립 랑클로.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이들 각개의 도시에 맞는 색채는 무엇일지, 이에 맞게 도시가 구현되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한 그가 한국을 방문하고 남긴 소감은 다소 암울하다. 그는 한국에는 고유의 다채로운 색동색이 있는데, 도시에는 개성적인 색체를 안 쓴다라며, 컬러 과시에 두려워말라 격려했는데, 이는 듣는 입장에서는 달게 들어야 하는 쓴소리임이 틀림없다. 분명, 한정식 같은 경우에는 꽃전도 올려진 꽃잎 하나하나로 아름다운 색감을 과시하는데, 도시 전체에서 느껴지는 색감은 무채색이 전부니 말이다.

이에 광색성 스프레이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고유의 색깔을 과시할 수 있는 컬러 도시 디자인을 해보면 어떨까.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에 도시에 공공 시설물들을 위주로 혹은 아파트 등 주거 단지를 위주로 하는 등 세분화시켜 적용하는 방안이 첫 시도로는 부담도 덜하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장 필립 랑클로가 작업한 프랑스 부슈뒤론 지역 포쉬르메르 내 솔머 산업 지구 철강소의 전후 모습으로, 이 둘만 비교해놓고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색감은 그 적용 대상의 본래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에 간편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2012년 올해에는 도시 디자인, 환경 따로따로가 아닌 친한경 홍보대사 색채 도시 디자인 계획으로 도시에,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보자.

Interactive Color Marketing의 세련됨이 가지는 파급력

이처럼 광색성 스프레이 하나로 개개인뿐 아니라 도시 지역 전체가 변할 수 있다. 환경 인식 각성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그 방식이 전혀 촌스럽거나 고루하지 않고, 세련됐기에 종전의 방식보다 보다 널리 수용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제는 스프레이가 당신만의, 당신 마을만의 카멜레온이 되면서, 그 위에 친환경 옷까지 입혀준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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