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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플라스틱 제로를 돕는다. 우노컵 & 에콜로직 브랜드

2021년 1월 화장품 업계가 뭉쳤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주관으로 아모레퍼시픽, 로레알코리아,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이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재활용 어려운 제품 100% 제거(Recycle),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Reduce). 리필 활성화(Reuse),  판매한 용기의 자체 회수(Reverse collect) 등 2030년까지 4대 중점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액션플랜을 실행한다. 더불어 서울YWCA,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환경 연합과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화장품 업계의 성과관리, 방향성 논의 등 시행과정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제품의 수명 여정 안에 숨은 조력자들

2002년 시작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주인공은 사용자들이었다. 불편해도 장바구니를 챙기고, 다회용기를 쓰고, 텀블러를 챙겨 다녔다. 2009년부터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비영리 단체를 중심으로 공급자들에게 영향력을 얻기 시작했다. 다시 2020년, 코로나 블루로 일상이 넓어졌다. 이제 제로 웨이스트는 공급자과 사용자 사이의 구매 기준이 되었다. 새로운 제품,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기준을 맞추고 있지만 가공 생산 영역은 아직도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 과정을 돕는 조력사들을 소개한다

 

#1 100퍼센트 종이로 된 테이크아웃 컵을 만드는 우노컵(Unocup) @unocuptogo

우노컵을 알게 된 것은 2021년 1월 북저널리즘 뉴스레터를 통해서다. 우노컵은 플라스틱 뚜껑 없이 종이를 접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 컵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리 배출할 필요 없이 마시고, 종이로 버리면 그만이다.

우노컵 ⓒhttps://www.unocup.com/

인터뷰를 보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다

일체화된 컵은 선례가 없는 콘셉트였다. 참고할 만한 다른 제품도 없었다. 개척되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그럴수록 실험을 반복하는 게 중요했다. 첫 시제품부터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기까지 1300여 개에 달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시제품을 하나 만들면 여러 기준으로 평가를 했다. 뚜껑 부분이 잘 접히는지, 음료를 마시기 쉬운지, 제조 단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컵을 들고 걷는 도중 음료가 새진 않는지 등을 단계마다 확인해야 했다. 새로 확인한 부분을 개선해서 시제품을 다시 만든 다음 바리스타, 커피 소비자, 지인에게 사용을 권유하며 피드백을 받았다. 대부분의 제품 개발은 과학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하는 로켓 제조(rocket science) 과정이 아니다. 개선하고 실험하고 피드백을 받는 지난한 과정을 밀고 나가는 게 혁신이다.

 

우노컵 ⓒhttps://www.unocup.com/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테이크아웃 컵이 1960년대에 디자인된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시도가 거의 없던 제품을 혁신하기 위해 그들이 고민하고, 실패하는 과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난해 킥스타터에서 200% 이상 달성해서 올해면 미국 지역에서는 이 우노컵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2 플라스틱을 대체할 종이 보틀을 만드는 에콜로직 브랜드(ecologic brands) @ecologicbrands

에콜로직 브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공장을 구축했고, 화장품용 종이 보틀을 넘어 세재, 세정제, 음료수 등 다양한 용액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종이 보틀 제품을 생산 업체다.

에코 보틀(Eco Bottle) ⓒecologic

에콜로직 브랜드는 2021년 1월 ‘에코 보틀(Eco Bottle)’을 론칭했다. 에코보틀은 종이로 만들어진 보틀과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 달린 파우치(라이너)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에코 보틀이 혁신적인 이유는 종이 보틀과 라이너는 모두 재활용으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종이 보틀은 골판지, 신문지 등 종이를 재활용해서 제작되며, 뚜껑 달린 파우치 역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제작된다.

에코 보틀(Eco Bottle) ⓒecologic

두 번째로 제품을 쓰고 난 다음 재활용이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다. 종이 보틀을 따로 분리해 종이로, 내부 플라스틱 라이너는 플라스틱으로 분리해 다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에콜로직 브랜드는 2021년 1월 글로벌 제조 솔루션 업체 자빌에 인수되었다. 이번 인수의 목적은 에콜로직의 기술이 자빌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에 편입돼 생활소비재(CPG) 고객사를 위한 자빌의 지속 가능한 포장 플랫폼과 솔루션을 강화라고 한다.

 

숨겨진 조력자들이 기존 플레이어를 바꾸다. 오픈 이노베이션

앞에 인수 소식처럼 에콜로직은 앞으로 좀 더 많은 제품의 패키지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노컵도 스타벅스나 네스카페처럼 글로벌 커피 브랜드에서 기술 제휴, 인수 등 좀 더 적극적인 소식으로 만나길 기대해본다. 지금도, 앞으로 플라스틱 레스에 이어 제로 플라스틱의 세상에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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