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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이 전부가 아니다? 버즈피드 상장 계획 발표

새로운 문법의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던 버즈피드가 미디어 커머스로 전환하며 상장을 예고했다. 2021년 6월 24일, CNBC는 SPAC을 통한 버즈피드의 상장을 인터뷰했다. 올해도 15년이 된 디지털 미디어 회사가 SPAC이라는 투자 회사와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한다고 한다.  890 5th Avenue Partners, Inc.와 합병되면서 버즈피드는 15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들을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BuzzFeed Investor Presentation ⓒBuzzFeed

버즈피드의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미디어 기업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점과 그에 대한 선택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꿈이 크리에이터, 미디어 창업을 꿈꾸는 콘텐츠 강국인데 버즈피드의 선택을 보며 몇 가지 한계점과 공감 가는 대목이 있었다. 이 아티클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트래픽이 운영비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

2019년 1월 버즈피드의 CEO 조나 페레티는 직원의 15%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매출을 목표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이 기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SNS가 활성화 되던 2010년대 모든 미디어 혁명 사례에서 첫 번째로 나오던 버즈피드의 영향력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꽤나 세월이 바뀌었다. 버즈피드는 데이터와 분산 미디어 전략을 성공했던 최초의 미디어 기업이었다. 한 때 뉴욕타임즈에서 가장 경계하던 기업이 바로 버즈피드였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10가지 음식, 이별을 극복하는 12가지 비법 등 리스티클의 시초가 바로 이 기업이다. 유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하고 싶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트래픽을 가져오는 방식. 버즈피드는 블루칩이자 모든 저널리스트들의 로망이었다. 그런 버즈피드에 2010년 말은 한계와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조나 페레티는 구조조정 메일과 함께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기반으로 수익성 있는 미디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순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가 고퀄리티이면서 대중기반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로 만들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 버즈피드 웹사이트의 트래픽은 높지만 네이티브한 콘텐츠, 프로그래머틱, 커머스의 수익이 결합된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 때만 가능하다
  • 제작비가 더 많이 드는 롱폼 비디오는 훌륭한 비즈니스가 될 순 있지만 넷플릭스, TV 채널 등 플랫폼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맺을 때만 가능하다
  • 소비자가 사랑하는 강력한 브랜드는 라이센스, 커머스, 프로덕트 등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오디언스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버즈피드 뉴스, 허핑턴포스트, Tasty 등 버즈피드는 분산 미디어 운영을 통해 콘텐츠 매칭 능력을 높였다. 그렇지만 트래픽만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2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것이다

버즈피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콘텐츠 매칭 능력을 커머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이 능력을 광고 수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커머스에 집중하겠다는  말이다. 2019년 11%였던 커머스 매출이 2024년이 되면 31%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커머스가 핵심 수익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Hearst, Verizon 등 스트릿웨어, 스타일, 음식, 음악 등 다양한 커머스 콘텐츠와 Z세대 팬들을 보유한 Complex Network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함께 발표했다.

콘텐츠 기반 미디어가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되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들은 이번 상징을 계기로 다각화를 선택했다. 레거시 미디어에서 버즈피드 등장이 뉴미디어의 시작을 알렸다. 커머스 영역에서도 콘텐츠 기반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의 탄생을 버즈피드가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다만 2019년 결정한 것처럼 좋은 품질의 콘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3 버즈피드 투자 자료에서 체크 포인트

  • 콘텐츠 도달 및 참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 브랜드(BuzzFeed, Tasty, HuffPost, BuzzFeed News, Complex Networks)
  • 디지털 콘텐츠를 빠르게 확산하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된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 유기적이고, 인수 주도적인 성장을 위한 입증된 기반
  •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가속화
  • 2024년까지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라인(긍정적인 순익 26% 예상, CAGR – 연간 성장률)
  • 월 8억 6백만 분을 소비하는 참여도 높은 MZ세대 기반의 선도적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자산(Comscore, 2020년 10월)
  • 디지털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래에 적응한 실적이 있는 창립자 주도의 혁신적인 관리 팀

 

지난 15년 간 버즈피드는 미디어 생태계를 자극시키고, 증명하고, 성장시키는 선두에 서 있었다. 지금은 다시 역전됐지만 뉴욕타임즈가 혁신보고서까지 써서 가장 경계했던 미디어가 버즈피드다. 드레스 게이트라고 같은 옷인데 보는 이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는 드레스 소식을 가장 빠르게 콘텐츠 화 시켜 전 세계 대화를 주도한 것처럼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서 버즈피드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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