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노후 문제, 세계는 포용적 주거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
#1 투자로 노인 주거문제 해결 네덜란드 ‘Apollo Healthcare Property Fund‘
전 세계 65세 인구는 2050년 20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네덜란드는 2050년 20~64세 대비 65세 이상 인구가 5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고령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고, 이를 대변하듯 치매환자가 매일 28명씩 발생해 1차 치료센터가 최소 500개 이상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70세 이상 노인의 92%가 요양시설보다는 집에서 거주하길 바란다고 응답한다. 돌봄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주거 환경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주택, 돌봄,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의료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총 33억 유로의 국가 예산이 필요하다.
의료 부동산 전문 투자사 Hartelt Fund Management는 최소 10억 유로의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2016년 Apollo Healthcare Property Fund를 조성했다. 전문 의료진이 입주해 24시간 돌봄과 치료가 가능하며, 건강·웰빙·친환경·고품격 의료 주거 마련에 나섰다. 저렴한 거주 비용과 가족 및 이웃 커뮤니티 조성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다양한 기관투자사, 의료기관, 건설업체, 커뮤니티 전문기관, 유명 건축가와 협력해 최적의 의료 주거 환경을 조성해나갔다. 이렇게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약 1,517억 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에너지·환경·건강·품질·미래가치 등 5가지 영역의 지속가능성 위험 평가로 7.5점 이상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 거주자 만족도, 접근성, 안전성, 협력 지속성, 지속가능성 등 단기/중기 임팩트 KPI를 설정하고 이를 제삼자 검증을 통해 측정 및 평가하고 있다. 미션과 비전부터 임팩트까지 변화 이론에 맞춰 매년 모니터링하는 점도 특징이다.
2016년부터 다양한 기관투자자, 의료기관, 건설업체 등과 협력해 네덜란드에서 고령 인구가 많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주거 단지 15곳을 조성하였다. 가족, 이웃 등 사회적 접촉을 늘리는 주택 개발을 목표로 하며, 돌봄·치료·웰빙 등 거주를 개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관리자가 함께 산다. 의료인의 상주로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친환경 단지 조성으로 초고령사회 속 삶의 질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2017년 대비 총 자산가치는 1,150% 증가했으며, 그동안 조성한 의료 주거 단지 규모도 46,665㎡에 달한다. 입주자들은 1㎡당 월 12 유로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며, 매월 실수요자가 876명으로 집계된다. 안전 및 웰빙에 대한 거주자 만족도는 4/5점이며, 이웃들의 만족도도 3/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와 치매 문제가 심각한 네덜란드 Heerde시에 위치한 Hofje Wendakker가 대표 사례다. 이곳은 치매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96개의 아파트로 조성돼있다. 입주자와 의료종사자가 함께 거주하며 24시간 케어가 이뤄진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설계, 교통 접근성, 커뮤니티 조성으로 가족 및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빈 방을 통해 시니어 주거 문제를 해결 미국 ‘Nesterly’

지금 한국도 불안정한 노후를 위한 포용적 주거 솔루션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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