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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중고의류 앱으로 부상한 Depop

3천만 이상의 유저, 그중 90%를 차지하는 Z세대

[출처] Unsplash
비즈니스 관련 뉴스레터를 읽던 중, 접하게 된 이탈리아의 중고의류 거래앱, depop.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유니콘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고, 토탈 유저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단기간 내에 전년도보다 몇 배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그 성장 배경과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Depop은 보유하고 있는 유저 3천만 명 중 90%가 26세 이하의 Z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Z세대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Depop의 초기 모습은 어땠을까?

디팝은 2011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PIG 매거진과 선글라스 브랜드(Retrosuperfuture)의 공동 창립자인 Simon Beckerman이 설립한 ‘마켓 플레이스 앱’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들의 기존 목적은 PIG 매거진 독자들이 잡지에 실린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였지만, 이 SNS에 ‘판매 기능’이 필요하다는 유저들의 니즈를 읽고 마켓 플래이스로 앱을 재구성했다.

Depop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디팝에는 현재 2100만 명 이상의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 아티스트, 빈티지 물품 수집가 등 다양한 고객들이 판매자로 등록되어있다. 여기서 디팝은 ‘판매자’의 풀을 잘 이용했다고 보면 되는데, 이들의 UI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커리어리처럼 각 판매자들의 ‘계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판매자가 자신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각자의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정리해보자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 관심 있는 판매자들의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다
  • 좋아요를 통해 판매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으며
  • 판매자들의 개성을 둘러보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거나 혹은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자의 입장에선

  • 각자의 스타일대로 계정을 꾸밀 수 있다
  • ‘판매’에 관한 다양한 팁들을 디팝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 즉, 판매자들 간의 커뮤니티도 형성할 수 있다

즉, 소비자와 판매자 / 판매자와 판매자를 잇는 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이커머스 사이트가 시사하는 바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을 이루고 있는 두 고객군의 선순환 사이클을 잘 구축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팬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이들이 옷장에 쌓여 있던 옷들을 중고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를 이끌어갈 (M)Z세대는 ‘환경’이 기준이 되는 가치소비를 중시한다.

기존 자원을 활용하려는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은 앞으로도 대두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디팝은 이러한 세계의 흐름을 Z세대의 가치관과 매력적으로 결합시켰다고 생각한다. 중고의류시장은 연간 400억 달러 규모로, 전체 의류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연간 15-2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여러 전문기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파도의 흐름 속에서 디팝은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앞으로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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