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안에 홈 디바이스의 강자가 있다, 테이블의 미래

테이블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음식이나 물건을 올려놓는 보조적 수단에서 검색도 하고 게임도 하는 미디어테이블로써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 해외에서는 아직 완벽한 상용화는 아니지만 테이블 PC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손님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이는 테이블이?레스토랑, 백화점, 등등 수많은 곳에 있기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사용과 형태를 가지고 무궁무진하게 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테이블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그 수 많은 변화 중의 하나인 “홈 디바이스로써의 강자”인 테이블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30208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테이블의 본질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에, 우리에게 익숙한 테이블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때, 혹은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유대시간을 보낼 때 우린 어디에 모였는가? 각자의 방에서 나와 유일하게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곳, 지인들이 유일하게 허용되어 우리 가족과 하나가 되는 그 곳. 그 곳은 바로 식탁이나 거실에 놓인 테이블 주위였다. 테이블 위에는 어머니가 마련하신 음식이나 간식이 올려져,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족 구성원(혹은 지인)이 소통하는 주요 다리로써 역할했다. 즉,?다른 물건(디바이스)들이 사용자와의 맞춤화 능력을 높여 개개인의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보내는데 주목했다면 테이블은 인간간의 소통을 높이는 곳(테이블의 본질)에 중점을 두고 왔었던 것이다. ?

  • Levi.table, 가족구성원의 유대를 위한 터치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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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Guopeng Liang에 의한 Levi.table은 안타깝게도 아직 실용화단계는 아니다. 그는 이 테이블을 90년 뒤의 젊은 세대들이 스타일리쉬한 테이블에서 지인들끼리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는 등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즉, Levi.table은 Socialized Dinner party, 진정한 의미의 “저녁식사시간”을 완성시키는 테이블이다.

우리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나 손님을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할 때를 생각하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의 시간이 별도로 나뉘어져 있었다.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는 주방에 있었고 가족들은 방이나 거실에 있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이 완성되어 상이 차려지면 그 음식을 먹는 짧은 시간동안만 유일하게 온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실제로 식사시간을 통해 다지려고 했던 가족 구성원들과의 유대와 친밀도 시간은 여러 부수적인 활동들에 밀려 절반도 차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Levi.table이 있다면 부수적인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지인들과의 가까운 시간을 단 한순간도 허비하지 않게 된다.?

?Levi.table이 한 가정에 들어올 향후 90년 뒤를 상상해보자. ?오랜간만에 각자의 사회생활과 가정을 꾸린 자녀들이 설날 등의 연휴로 부모님의 집에 모이게 되었다. 그들은 식사를 준비할 때, 여성과 남성이 집안의 각 공간에 분리되었던 지금과는 달리 Levi.table을 중심으로 한 공간에 있게 된다. 여자들은 아이들과 음식을 준비하고 남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음식장만을 돕거나 공동의 게임을 테이블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 게임에 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가족단위로 팀을 묶어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음식이 마련되면 하던 게임을 잠시 멈추고,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시간을 갖는다. 물론 식사하는 동안에도 유대를 높일 콘텐츠를 실행해 가족의 끈을 단단히 묶을 수 있다.?저녁식사를 통해 다지려고 했던 유대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순간이다.?

 

주목하는 테이블의 미래시장은 가정?

?Levi.table 등이 주목하는 테이블의 향후 시장은 다름 아닌 지금의 테이블이 있는 그 곳, 집안의 거실과 식탁이다. 그리고 우리는 식사시간에 집중하고 있는 Levi.table이 그 시장안에서 많은 콘텐츠와 기능을 갖춤으로써 더 나아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식사시간이 아니라 현재 스마트 폰과 패드에서 하고 있는 교육용 콘텐츠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고 가족회의와 여행계획들을 가족이 다함께 세우는 등의 모습으로 말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 시간동안 찍은 사진들도 디바이스에서 테이블로 연결해?다 함께 정리하며 떨어져 보낸 과거의 시간들을 단일화된 가족의 추억으로 승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의문이 드는 부분은 미디어화된 테이블이 향후 얼마나 많은 수요를 갖게 될 것인가이다.?게다가 가격부담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아무리 홈디바이스의 강자 DNA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요량이 적으면 결국 아무 소용도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최근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레노버가 선보인 테이블 PC를 소개하고자 한다.?

YouTube Preview Image?

HP와 세계 PC시장에서 1위자리를 다투고 있던 레노버는 2013년 테이블 PC를 이용한 실험적인 행보로 1위자리를 다지고자 했다. 위의 사진은?레노버의 아이디어센터 호라이즌 테이블 PC이다. 이 테이블은?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을 구동하는데 레노버의 부자상 제이 파커는 CES에서 이렇게 언급했다.??“사람들이 자신의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혼자서 사용하는 문화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각자가 자신의 단말기만을 쳐다본다. 정말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말이 와닿는 시대다.” ?그리고는 이번에 선보인 테이블 PC는 기업용 시스템으로 보고있지 않으며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가격은 올해 여름부터 1,699달러 정도의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1,699달러이면 우리나라의 돈으로(환율에 따라 계속적인 변동) 약 170만원정도로 노트북 한 개의 값이다.?

레노버가 선보인 테이블PC는 세워서 쓸 수 있고, 고정되어 있어 이동성이 어려운 테이블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레노버에 의해 선보인 테이블 PC의 모습을 보며 우린 향후에 Levi.table로의 변모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정된 테이블이지만 세우고 싶다면 화면을 레노버의 테이블 PC처럼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는 등 가족의 편리에 맞춰 유동적으로 변하는 Levi.table로 말이다. 테이블 PC의 미래는 결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는가.?

 

인간의 소통을 위한 테이블, 가족을 위한 홈 디바이스 강자가 되다.

물론 테이블도 혼자 즐기는 콘텐츠를 늘려 개인공간을 확장시키는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능을 강화한 디바이스들은 이미 충분하고 가족 해체가 심각해지는 지금, 테이블은 기존까지 해 온 역할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테이블이 다른 디바이스와의 유일한 차별점으로 특화되어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매체로서?인간사이의 소통을 높여 그들의 유대와 친밀도를 높이는 역할은 테이블에게 새롭게 부여하는 기능이 아니다.?테이블은 그 본질과 크기, 기능적 측면에서 다른 기기들의 제약보다 그런 기능을 수행하기에 자유롭고 그렇기 때문에 홈 디바이스의 강자가 될 수 있다. 본질만 하더라도?테이블은 과거 가정내 역할부터가 가족 구성원을 하나로 모아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매개체적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과거부터의 역할을 IT라는 기술을 더해 강화함으로써 테이블의 향후 미래 또한 탄탄하게 다지려는 것 뿐이다. 앞으로 테이블의 본질인 소통의 장이 스마트하게 변해가는 것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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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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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Young Sun Lee) Editor / 매사 새롭게 바라보고 창의적이기 위해 분야와 사물, 그리고 트렌드간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향후의 미래는 결국 그 경계의 자유로움 중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lysania642@trendinsight.biz | www.facebook.com/dnfxmfkeo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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