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의 교감을 위한 까페이상의 까페 CCC(Communication Child Cafe)

2013년이 되면서 서점에는 이미 트렌드 분석 관련 책이 즐비하다. 그 중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3’ 은 매년 중요 트렌드를 그해의 띠동물을 통해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는 ‘Cobra Twist’로서, 2013년에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를 10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 중 ‘B’에 속하는 키워드의 의미는 Bravo, Scandimom으로 유럽형식의 자녀 교육법을 따르는 엄마들을 말한다. 이 키워드가 말하는 스칸디맘의 중요한 핵심은 바로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엄격한 교육체계를 지향해 왔던 타이거맘보다 자녀의 말을 더 들어보고 이해하려는 스칸디맘이 새롭게 부상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2013년을 맞아, 부모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자녀와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공감하려 할까? 정말 같은 공간에서 그들은 자녀와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넘쳐나는 키즈까페, 하지만 부모와 아이는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젠가부터 소셜커머스 사이트에는 키즈까페를 홍보하거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많은 딜로 가득찼다. 그리고 엄마들은 주말이나 여유가 되는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키즈까페를 이용한다. 하지만 잘 보면 놀이시설이 잘 짜여진 아이들이 노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카페’로 전락하고 만다. 아이들을 어떤 놀이기구에 맡겨놓고 부모님은 잠시 부모님만의 시간을 갖는 까페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놀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현재 나와 있는 키즈까페들의 서비스들은 놀라울 정도로 발달 되었다. 하지만 분명 구분해야 될 점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키즈까페를 데리고 가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계속 아이는 카페에 있는 정글짐과 같은 놀이시설에서 놀면 같이 있는 부모들은 계속해서 이용할 수도 없는 놀이시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지루해하기도 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시간을 보내는 부모와 자녀
현재, 키즈 카페에는 진정한 교감이 부재되어있다.

지금까지 나와 있던 부모와 자녀를 위한 카페들을 보자. 현재 나와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놀이’ 공간에 집중된 카페들이 많았다. 카페는 아이의 입장이 아닌 부모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우면 되었다. 간단히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놀이’에 초점이 맞춰진 카페들이 대부분이다.
–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카페는 부재한다.
– ‘여가 시간’으로 분류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는 부모와 자녀

키즈까페가 아닌 보통 카페들을 이용하는 소비자층을 본다면 대부분 지인들과 얘기를 하기 위한 약속 장소, 대화 장소로 존재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소비층,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한 소비층, 테이크아웃을 하는 소비자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기존 아이에게 즐거움만을 주는 놀이방으로서의 키즈까페와 차별성을 두는 진정한 키즈 카페가 국내에 등장하여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아이와 부모의 소통이 필요한 공간, CCC Place가 제공하다.

I Place (Communication Child Cafe)
: 진정한 소통이 존재하는 부모와 아이의 까페 플레이스

norang_01

norangcafe는 koreaye라는 해외사이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카페다. 이 카페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잡고 있는데 바로 ‘Craft, multiple place, dynamic’이다.

1. Craft ? 수공예 창작활동으로 엄마와 아이의 합작품을 만들어라!

현재까지 나와 있던 카페와 다른 바로 큰 차별성은 바로 Craft라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아이 혼자만이 ‘놀이’를 즐기는 것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같이 창작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미술활동이나 어떤 창의적인 활동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것은 심리치료 활동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아이만 무엇인가를 만드는 활동이 아닌 ‘부모의 참여’가 들어감으로써 부모와 ‘가까워졌다.’라는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다.‘Child’는 위에서 말했듯이 부모와의 의사소통, 함께 한 시간이 중요한 시기임으로 이런 색다른 방식의 까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한가지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카페에서 창작 활동을 즐기던 부품들을 특이하게도 take out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고, norangcafe에서 즐기던 제품들을 카페 밖인 곳에서도 지속적으로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다.

norang_02

2. multiple place – 엄마들끼리 만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목적의 공간

아이를 위한 파티공간으로, 온전히 아이와의 시간을 지내기 위한 공간, 창의적 활동을 부모님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존재하는 카페로서 존재한다. 이는 다양한 목적성을 지닌 multiple place로 존재한다. 기존 카페들이 유아만을 타겟으로 한 키즈까페였다면 norang cafe는 유아기가 아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또한 ‘대화’로만 이루어진 정서적 교감이 아닌 ‘창의적 활동’을 위해 제공되는 카페의 특성에 맞게 ‘같이 한다. 라는 의미에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

3. Dynamic – 문화회관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이상을 까페에서 경험하다

norangcafe는 부모와 자녀가 같이 보내는 ‘시간’에 있어서도 다이나믹하고, ‘공간’의 의미에 있어서도 다이나믹하다. 우선 ‘시간’에 있어서 부모와 자녀가 따로 노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같이’하는 시간에 주목한다. 더 무언가를 같이 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준비했다. 이런 같이하는 시간의 특징에 맞게 ‘공간’의 활용에서도 그 의미가 특이하다. 사실 norangcafe는 까페 이상의 특징을 가지는 것은 까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공간적 의미를 타파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를 위한 파티룸의 공간으로서 존재하기도 하고, 단순히 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진지한 대화만이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이런 ‘Dynamic’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교감’을 창출한다.

hyelim11

 

한국의 스칸디맘들을 공략할 새로운 키즈 까페, CCC Place를 공략하라.?

1. 음료와 브레드도 직접 만드는 능동적 까페

norangcafe에서 추구했던 ‘craft’는 무언가를 만든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주민센터나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꽤 장기적이다.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부모들에게는 단기적인 craft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까페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음료와 브레드를 부모와 아이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밖의 음식을 경계하는 요즘 부모들에게 직접 재료를 고르고 보면서 아이와 만든다는 것은 큰 방향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라떼아트와 같은 프로그램은 굳이 사설 문화센터에서 오래 배우지 않아도 이런 CCC Place에서 단기적으로 접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2.?아이의 스마트폰은 잠시 맡겨두고 책과 신문을 교환하다

하루일과를 돌아보며 대화를 하는 자녀들이 있는가 하면 부모와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떼지 못하는 자녀들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카페에서 잠시 맡아두면 관심 있어 하는 범주의 책이나 청소년 잡지 등을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짧은 다큐나 어플 마켓에서 제공하는 영화 이용권을 제공할 수 있겠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콘텐츠를 보고 토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아를 위한 키즈까페 외에 다양한 카페들은 부모와 자녀가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성격을 뚜렷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앞으로는 단순히 자녀와 대화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자녀와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고 그것을 얼마나 깊이 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집중한 CCC Place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손혜림

손혜림

손혜림(HYE LIM SON)ㅣ Editor / 사람에게 정말 필요했던, 하지만 딱히 표현해 내지 못했던 간지러운 부분들을 마케팅적 관점으로 찾아내보고자 합니다.
시원하게 아티클로 긁고 난 후 ‘그래 그 부분이였어!’ 할때까지 말입니다 .
/http://www.facebook.com/malumjil26

  • 목련

    첨언을 하자면 원래 키즈카페는 키즈를 위한게 아니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원래 그 시작 자체가 잠시 아이들을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어머니들이 타겠이었으니까요. 교감을 하고 싶어하는 부모님들도 있는데 과연 카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것을 얼마나 원할까, 그 시장에 대한 니즈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라면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 나가서 뛰어노는게 교감이라 보니까요. ^^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이들 시장은 그 특이성 때문에 엄마와 아이, 둘 모두를 타겟으로 비지니스를 전개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학습지 디자인도 아이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부모가 좋아해야 잘 팔린다는 현업에 계신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키즈를 타겟으로 한 마켓에 쉽게 뛰어들 수 없다고들 하네요. 안그래도 목련님의 아이디어인 ‘자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조만간 트렌드 인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꺼 같습니다. 현재 작성 중에 있거든요..^^

Categories

About

트렌드인사이트는 마케팅 트렌드 미디어 그룹으로, 보다 세분화되는 미래 마켓에 대비해, 변화의 시발점인 마이크로트렌드의 징후들을 캐취하고 이를 타겟, 전략, 스타트업 기업이나 상품 사례 등을 통해 비지니스 관점으로 풀어내어 마이크로마켓 인사이트를 웹사이트,SNS,디지털매거진으로 제공합니다

Trend Insight :: 마이크로트렌드부터 얻는 마케팅, 비즈니스(사업) 아이디어 영감 © 2017 티아이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