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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d-managing Farm, 온라인으로 농장을 공동 소유하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식탁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오늘도 뉴스의 헤드라인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재가공하여 판매한 불법 식품제조업소의 뉴스로 시작한다. 며칠 전, 가짜 OO에 이어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유해식품들.. 도데체 언제부터 우리의 식탁 위가 이렇게 어지러워진 것일까? 내 아이, 내 가족이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은 정말 안전한 것일까? 어디서 재배되었고, 어떻게 가공되어 유통이 되었는지, 2012년의 우리들은 먹는 것 하나조차 쉽게 고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모두 옛날 선조들이 자급자족하는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고민이다. 옛날 농업 시대에서는 자신이 먹는 것들을 직접 기르는 경우가 많았고, 교통이 불편한 까닭에 요즘말로 하면 고급 유기농 먹거리인 로컬 푸드가 유일한 음식 재료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내 식탁에 오르는 식품들의 출처는 물론 그 유통과정도 전혀 알 수 가 없다.

이렇게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갈수록, 우리 소비자들은 옛 선조들처럼 자신이 먹는 음식을 직접 재배하거나, 식품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알아야만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베란다 텃밭이나 수경 재배와 같이 간단한 야채류를 집 안에서 재배하고 자급자족하는 Urban Farming 족으로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자급자족이 힘든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좋은 식재료를 직접 받아 먹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도시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농장과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야채류와 같은 간단한 작물이야 도시 텃밭에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고기류와 유제품 같이 대규모 농장을 필요로 하는 식재료는 결국 기존 제품을 사 먹어야 한다. 또한 좋은 농장과 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 혹은 동네 주민이 모여 단체로 접촉해야 가능한 경우가 많아, 개인이 직접 좋은 농장을 통해 식재료를 받아보기란 실질적으로 힘든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도데체 우리 소비자들은 어떻게 식탁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까? 내 눈 앞에서 직접 재배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식탁의 안전. 모두가 귀농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안심할 수 없다면, 직접 농장을 경영하라.
어떻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이제부터 귀농 대신 직접 농장을 경영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것도 도시에 거주하면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 말도 안된다고 손사래를 칠 것이다. 하지만, 이 꿈 같은 이야기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만난다면 가능해진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의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즉,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농장에 소액을 투자하고, 일정 부지를 임대받아 그 곳에 자신이 원하는 작물을 심는 것이다. 물론,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지는 않는다. 여기까지 들으면 또 의문점이 생긴다. 아니, 적은 돈으로 공동으로 농장을 임대 받는 것을 알겠는데 내가 직접 땀 흘리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대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니, 어떻게?

바로, 가상 농부가 되는 것이다. !!

Hyper Networking 시대에 돌입한 지금, 세상은 늘 연결되어 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고, 집에 앉아서 농장에서 뛰어노는 가축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즉,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앞으로는 온라인 가상 농부가 되어 내가 원하는 작물과 재배 방법, 그리고 재배 시기 등을 실제 농장주와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언제든지 맞춤 재배가 가능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수확 시기에 맞춰서 농작물을 집으로 받아 볼 수 있다면, 비로소 도시에 거주하고서도 나만의 농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오프라인 FarmVille이 형성되는 것이다. FarmVille은 유저가 직접 농장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되어 다양한 농사를 짓는 소셜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떨쳤었다. 이러한 FarmVille이 실제 현실에 구현되고 있다면 믿겠는가?

 

가상 농부, 클릭 한 번으로 실제 가축과 작물을 키우다!!

문화·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시작한 시민운동인 영국의 National Trust에서는 소셜 게임 FarmVille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현실화 시킨 비지니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만명의 ‘가상 농부’를 모집해, 이들이 내리는 결정에 따라 실제 농장의 농부들이 진짜 소와 돼지, 양과 각종 작물들을 키우는 My Farm이라는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실제 National Trust에서 가지고 있는 윔폴 에스테이트 농장의 결정권을 1만명의 가상 농부 회원에게 30파운드의 연회비를 받고 팔았다. 가상 농부로 뽑힌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투표를 통해 어떤 작물을 심을지, 가축들에게 어떤 사료를 먹일지 등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다른 회원들과 농장 경영에 관한 문제등을 논의 할 수 있다. 또한 실제 농장에 방문할 수 있는 가족 티켓도 주어져서 언제든지 내가 키우는 작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농업과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상관없다. 다수의 의견으로 농장이 경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 농민이 아니어도 큰 문제는 발생되지 않는다고 National Trust는 설명하고 있다. 목표 자체가 큰 수익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데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들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늘 활기가 넘친다.

[youtube]http://youtu.be/2pGyL-rp4YM[/youtube]

하지만, 이러한 영국의?My Farm?프로젝트는 개인이 자기 소유의 부지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 전체를 공동 운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원하는 작물만 골라 심은 뒤 재배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조금 더 대안점이 필요해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이름을 가지고 탄생한 포르투칼의 My Farm 프로젝트는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를 보이고 있어 주목만하다.

  • 가상 재배한 작물이 실제로 배달되어 온다. 포르투칼의 My Farm

포르투칼을 기반으로 한 My Farm은 포르투칼 Beja 지역에 위치한 한 대학교의 연구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My Farm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첫 시작시 60유로를 내고 600포인트를 획득한다. 그리고 이 포인트를 이용하여 약 49m2 의 부지와 교환 받는다. 이후로는 매 월 25유로씩 임대료를 지불하면 마치 FarmVille과 같이 인터넷을 통해 나의 밭을 가꿀 수 있게 된다. 어떤 씨앗을 뿌리고 언제 얼마나 수확할 지, 또 더 나아가서는 얼마나 물을 주고 얼마나 햇빛을 쬐어 줄지 등 모두 유저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선택이 잘못되지 않도록 꾸준히 유저가 키우는 작물에 대한 재배 정보를 알려주고, 최고의 작물이 생산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작업들은 모두 실제 농장주에게 3일 내로 전달이 되고, 그대로 실현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수확이 되면 모두 개인 유저에게 최종 농산물이 배송이 된다. My Farm을 이용하는 유저는 이러한 자신의 인터넷 농작 활동을 모두 웹캠을 통해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자신이 키운 식재료를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된다.

앞서 살펴본 영국의 My Farm의 경우, 가상 농부들이 모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제 농장을 경영했다면, 포르투칼의 My Farm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온라인 경작을 통해 관리한 자신의 농작물을 직접 받아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농장 경영 시스템이다. 모두 실제 농장에서 땀 흘리지 않고서도, 충분히 나의 텃밭을 가꿀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온라인 플랫폼 비지니스다.

 

이제는 Crowd-managing Farm 시대~~!!

이러한 오프라인 FarmVille?서비스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자급자족으로 풀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약간의 시간과 비용만 투자한다면, 집 안에 앉아서 나의 농장을 경영하고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어느 누가 마다할까? 더군다나 마치 게임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어른아이할 것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가상의 세계에 모여서 실제 농장을 경영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농작물을 직접 취득하거나 매매하는 서비스를 가리켜 Crowd-managing Farm이라고 부른다.

“Crowd-managing Farm”
대중이 온라인을 통해 실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농장

Crowd-managing Farm(크라우드 매니징 팜)이 뜨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먹거리, 식재료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요소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식품안전불감증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가족의 입에 들어가는 작물을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직거래로 받아볼 수 있는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두 번째는 게임의 요소를 더해 접근과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마치 온라인 게임 FarmVille를 하는 것처럼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가상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 때가 되면 알람도 울리고, 실제 나 대신 경작하는 농부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가상 세계의 게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첫 농장 재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세 번째는 새로운 투자 활동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크라우드 매니지 팜은 크라우드 펀딩의 요소로도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혼자서는 절대 대규모 농장을 경영할 수 없다. 하지만, 크라우드 매니징 팜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나와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젓소에 여러 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붙어, 축산업자에게는 자본금을,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적은 돈으로 농장을 경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농촌의 현대화 때문이다. 현재 농촌은 젊은 귀농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변화하고 있다. 또한 FTA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브랜드에 맞서기 위한 대안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드 매니징 팜과 같이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새로운 농장 플랫폼은 계속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Crowd-managing Farm, 무엇을 더해야 하나?

이처럼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기존 Urban Gardening(어반 가드닝)과 함께 미래 농업의 새로운 마켓 밸류이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으로 집 혹은 텃밭에서 농작물을 길렀던 Urban Gardner들은 이제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집 안에서도 실제 농장을 경영할 수 있게 된 Urban Gardner들에게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또 다른 마이크로 마켓 밸류이다. 또한, 적은 돈으로 농장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귀농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크라우드 매니징 팜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컨텐츠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상의 세계를 통해 쉽게 실제 농장을 경영할 수 있게 해주는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기존에 가족 농장이나 키즈 농촌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들과 쉽게 결합이 가능하다. 현재는 도시 거주인들이 쉽게 농장을 운영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이 되고 있지만, 크라우드 매니지 팜이 가지고 있는 여러 환경들을 보았을 때 충분히 체험 교육이나 주말 농장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하나의 농장과 결연을 맺고, 아이들마다 한 평의 공간을 임대하여 가상 공간에서 게임을 통해 작물 재배를 가르친다면 보다 더 쉽게 아이들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농작물이 재배가 될 시점에는 직접 농장을 방문하여 자신이 키운 작물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재배할 수 있게 한다면 그 효과는 더 배가 될 것이다. 또한 가족의 이름으로 일정 부지를 임대받아, 평소에는 가상 세계에서, 주말에는 직접 방문하여 농작물을 재배하고, 마지막 수확 후에는 가족의 이름으로 농작물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해준다면 또 하나의 마켓 밸류로서 가치가 탄생될 수 있다. 즉, Crowd-managing Farm(크라우드 매니징 팜)이 가진 매력은 컨텐츠가 더해졌을 때 더 빛을 발하게 된다.

또한, 크라우드 매니징 팜이 가진 소유자와 관리자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보다 쉽게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아무리 소유자(유저)가 재배에 관련된 명령을 내려도, 관리자가 이를 빨리 알아듣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금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보다 더 신속한 커뮤니티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들만의 특화된 SNS가 생길 수 있으며, 늘 연결 되어 있는 플랫폼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소유자(유저)가 직접 온라인을 통해 기계 등을 작동하고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기술도 발달 될 것이다.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소유자와 관리자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점도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농업은 1차 산업이 아닌 첨단 산업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앞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도시와 농촌의 공존이 점차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제든지 집 안에서 시골 농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개인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대중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시장 역시 형성되어 있다. 아직도 농업이 1차 산업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미래 비지니스에 대비할 수 없다. 이제부터 농업은 1차 산업이 아닌 3차 산업도 넘어선 첨단 산업이 될 것이다. 크라우드 매니징 팜은 그 기로에 선 시작점에 불과하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 Crowd-managing Farm(크라우드 매니징 팜)에 주목해보자.

1 Comment

  • 양창식
    3월 2, 2014 at 7:02 오전

    좋은 생각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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