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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이야기를 말하는 방법, P.S(Private Story) Goods

영화 타이페이 카페스토리에서는 물물교환으로 유명해지는 카페 이야기가 나온다. 재미있는점은 이 물물교환을 함에있어 각 물건이 가지는 가치의 기준은 새로운 주인에게 얼마나 필요한 물건인지, 그리고 이전 주인과 어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는지다. 그로 인해서 영화속 인물들은 때때로 자신의 이야기와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고, 가격으로 따진다면 큰 차이가 나는 물건들도 교환을 하곤한다.

이렇듯 영화에서처럼 이야기는 때때로 물건에게 더 큰 가치를 만들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와 물건들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지금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괜시리 못버리고 있는 고등학교 시절 밤새 공부하며 입던 냄새나는 체육복 이라던가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가서 사온 싸구려 엽서처럼 당신과의 이야기를 품은 물건들이 방 한 구석에 하나쯤 놓여져 있을지 모르는일이다. Trend Insight는 이렇게 물건과 그 주인이 가진 개인적 이야기들(P.S-Private Story)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상품들, P.S Goods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P.S Goods

P.S Goods에서 P.S는 앞서 말하였듯 개인적 이야기, Private Story의 약자를 의미한다. 개인적 이야기가 물건에 추가되면서, 단순한 물건이 아닌 개인적 이야기가 담긴 물건 즉, P.S Goods로 변화하는것이다. 또한 P.S는 편지에서의 추신 P.S의 뜻도 지닌다. 추신처럼 개인적 이야기가 물건에 추가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P.S라는 개념은 더 나아가, P.S Goods가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에 어떻게 적용 될 수 있는지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수 많은 브랜드들이, 브랜드의 이미지 확립 그리고 강화를 위햐여 택하는 방법이 바로 스토리 텔링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옆집 아저씨의 자동차 부터 편의점에서 사마시는 음료수 한병까지도 수많은 스토리텔링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정말 사람들이 기억하는 스토리는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다들 비슷한 방식으로 해오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남기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가 된것이다. 하지만 P.S Goods 라는 개념을 잘 활용한다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에 새로운 활력소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ass the baton

먼저 소개할 이?Pass the baton이란 이름의 이 쇼핑몰은 기존 물건들과 전 주인이 지니고있는 사연들을 함께 개재하여 판매하는 중고 쇼핑몰이다. 기존의 중고샵들이 가져온 메리트가 가격, 혹은 희소성이 었다면?Pass the baton은 중고품이 지닐 수 있는 이야기라는새로운 장점으로 어필하였다.

어쩌면 P.S Goods가 어떻게 상업화 될지 가장 상상하기 쉬운 기초적인 형태의 쇼핑몰로만 생각 될 수 있다. 하지만 P.S Goods가 지니는 커다란 장점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스토리텔링들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 한 뒤, 확립한 아이덴티티를 제품에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스토리는 곧 브랜드 자체가 되었고 이는 곧 “브랜드를 소비한다”라는 용어를 당연시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P.S Goods가 지니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제품과 소비자에 맞춰져있다. 그렇기에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제품마다 소비자 개인에 맞춰진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다.

itizen

그렇다면 지금 쯤 이 글을 읽고 P.S Goods는 중고 제품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고, 이를 브랜드와 접목시킨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itizen은 그러한 우려에 답변이 될 수있는 서비스다.?itizen은 유저들끼리 제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 할 수있는 서비스로서, 사람들은 제품에 itizentrackit 태그를 부착하고,?itizen에 접속한 사람들은 제품에 붙여진 태그를 직접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사용하여 제품과 자신이 지닌 이야기를 사람들과 공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어떠한 제품에 대해 비슷한 혹은 색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고, 이는 제품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게 만들어준다.

론 중고제품과 비교하자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물건이 될 순 없겠지만, 자신이 사려는 제품이 같은 모델이 지닌 P.S를 연상 시킬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제품이 좀 더 특별해질 수 있는 분명한 가치를 지닌다. 마치 많은 락 매니아들이 지미헨드릭스가 애용하던 기타는 못가지더라도 같은 모델을 갖기 위해 열광하는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일반 개인들이 지닌 P.S를 통해서도 가능케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더 큰 장점은, 기존의 지미핸드릭스가 맡았던 역할을 옆동네 꼬마가 행할 수도있는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story telling의 새로운 해답 P.S Goods

이렇듯 P.S Goods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기존의 브랜드와 유명인이 할 수 있던 역할들을 제품과 일반인들도 할 수 있도록 확장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더 이상 기업들은 스토리텔링을 함에있어서 막대한 돈을 들인 마케팅이나 광고, 혹은 유명인을 기용한 이벤트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를 통해 실 소비자들과 함께 상호작용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낸 이야기, 즉 P.S를 통해서도 충분히 멋진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더 직관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이 가능하다.
이미 아이덴티티가 강력한 브랜드들은 P.S를 통해 그 아이덴티티를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브랜드 들은 치열한 시장에서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얻을 수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P.S Goods에서 조심할 점과, 더 나아갈 점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브랜드 스스로의 관리가 핵심 포인트

P.S Goods는 분명 위와같은 장점을 지녔음에도 그와 동시에 문제점이 양날의 검 처럼 존재한다. 바로 브랜드의 일관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P.S는 그야말로 물건과 사람이 지니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그렇기에 같은 스포츠 브랜드를 보고도 누군가는 아련함을, 누군가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의 존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흔들리게 하는 커다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브랜드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우려되는 문제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가 확실한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면 분명 가각의 P.S Goods들이 지니는 공통점, 교집합이 존재할 것이다. 그 교집합이 생기도록 제품과 서비스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다시금 확장시키는 재 순환 과정이 바로 브랜드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이라 할 수있겠다.

또한 이러한 역할 을 하기 위해서,?itizen이나,?pass the baton같은 사이트와 달리 브랜드 스스로가 P.S를 만들고 공유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더욱 확실한 일관성을 가질 수 있다. 공항 좌석마다 붙어있는 이전 승객의 사연들 혹은 새로산 신발상자에 신발과 관련된 다른 손님의 이야기를 넣어두는 방식등은, 브랜드가 많은 P.S들중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을 부각 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닐것이다. 물론 소비자에게 좀더 빨리 편하고 빨리 다가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듯, P.S Goods는 누구나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개념이지만 이제서야 새롭게 걸음마를 띄고 출발하려 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이 그랬듯, P.S Goods 역시 보편화 된다면 눈에 띄기란 다시한번 어려워질지 모르는 일이다. 지금 P.S Goods를 통해 한발 앞서 나갈 준비를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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