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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생존전략, “별식”이 되어라!!

사람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책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가 점점 어려운 요즘이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는 쉽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을 보고있을까? 누군가는 동영상을, 누군가는 모바일 메신저를 그리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이 점에 잠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태블릿pc로 ‘책’을 읽고 있다는 점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종이’책’과, 모바일 디바이스로 보는 ‘책’은 과연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는걸까? 물론 터치 인터페이스의 발전과 멀티미디어의 활용들은 전자책과 태블릿 매거진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들어 내며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e-book들의 대다수는 소설과 에세이 같은 ‘텍스트’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옮겨놓은 상태에 불과하다. 무거운 책과, 얇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주는 무게의 격차는 상당하지만 그 안의 텍스트들이 주는 글의 무게는 분명 동일하다.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는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은 ‘종이책’을 안 읽고 있을 뿐이다.

 

종이책과 모바일 디바이스는 다른 그릇 일 뿐

위의 이미지와 같이 결국 text는 동일하지만, 그 text를 담는 그릇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객관적인 논점이 될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속에서 종이책은 그저 사라질 매체일까? 적어도 이글에서의 대답은 ‘아니오’ 다. 종이책이라는 그릇, 그자체가 가지는 매력만으로도 강력한 생종 방안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Trend Insight에서는 이렇듯 Text를 담는 그릇인 종이책이 모바일디바이스라는 새로운 그릇에 어떻게 맞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CD로부터 배우는 생존전략

사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이미 큰 차례 한번 일어났던 적이 있다. 바로 음반시장이다. mp3가 등장하고 mp3플레이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그 때를 기억하는가? 조그마한 기계에 수백곡을 넣고 다니는시대의 변화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LP판이 그랬듯, 테이프가 그러했듯 CD도 사라질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CD는 살아남있다. 물론 그 판매량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을 알 수있지만 사람들의 우려를 생각하면 비교적 성공적인 생존을 해냈다.

오히려 mp3야 말로 스마트폰 의 등장속에서 점점 사양길을 걷고 있다. CD와 mp3플레이어는 종류 자체가 다른 그릇이었기 때문이다. LP와 테이프, CD로 이어지는 변화의 방향은 같은 선내에서 새로운 그릇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CD와 mp3player는 분명 다른 그릇이었다. CD는 엄연히 음반이라는 영역에 속해 있었고 mp3플레이어는 재생기라는 영역에 속해 있던것이다. 이와 더불어 CD자체가 행해온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있다. 최근 음반매장에 가본적이 있는 독자들은 알겠지만 가지각색의 케이스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각각의 앨범 컨셉에 맞춰진 다양한 형태들은 단순히 CD를 음악을 담은 것에 그치지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음반의 일부로서 속하게 만들었다. 디지털 음원을 다운받아서 들을때는 본질적으로 얻을 수 없는 CD만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책은 어떠한가?

그렇다면 책은 어떨까? 서점에 가도 눈에 띄는 디자인의 책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커버 디자인이 이쁘거나 사이즈가 특이한 몇몇 책들이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 자체로 끝이다. 대부분이 비슷한 사이즈의 비슷한 규격에 맞추어서 제작되고 있다. 바로 옆 동네인 음반시장과는 너무도 다른 행보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종이책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을것이다. 종이책 역시 CD가 그랬듯이?종이책이라는 그 그릇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 사례와 함께 살펴보자

 

책, 그 자체로 Text를 표현해라.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oGtvWXfBOOk[/youtube]

Trend insight에서는 일전에?역할로 몰입과 재미 이끌어내기, Role Playing Service라는글을 통해 사람드에게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몰입과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이야기 하였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효과를 책의 디자인을 통해 도입시키는것은 어떨까??Book of Sith라는 이름의 이 책은 스타워즈 등장인물로 부터 컨셉을 가져온 책이다. 주목할점은 책 자체의 커버와 그 패키지인데 , 정말 Sith가 사용할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데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매력은 오히려 내용인 Text보다 그릇인 책 자체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에게 장난감 칼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같은 기분을 주는 것 처럼?Book of Sith도 내가 Sith가 된것만 같은 그런 기분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그 책 자체가 하나의 소품이라는 느낌을 주는것은 강력한 매력이다.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HkfC2dfNHGM[/youtube]

유명 랩퍼 Snoop Dogg의 가사를 적어놓은 이 책은 좀더 재미있는 사례다. 바로 이 책은 놀랍게도 종이장으로 담배를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책의 주인은 맘에드는 가사가 적힌 종잇장을 찢어내서 담배처럼 피우며 Text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비 할 수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Rolling Words는 Snoop Dogg이라는 랩퍼의 이미지에 맞춰진 디자인과 그의 가사 그리고 그를 표현하기 좋은 방법인 ‘담배’를 책 자체로 구현 함으로써 단순히 Text를 옮겨적은 그릇이 아니라, Text를 표현해내는 장치로써 탈바꿈 한것이다.

 

Paper Book은 새로운 Micro다.

종이책 시장은 말할 것도 없이 오래된 시작 이다. 종이 자체가 기록을 위해서 생겨난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Text를 담는 그릇인 종이의 강력한 대체제로 주목받는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등장하면서 책은 그 언제보다도 강한 위협을 받고있다. 하지만 분명 종이책에게도 희망은 있다. 종이책과 모바일 디바이스는 다른 그릇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종이책이 가진 단점이자 장점인 한가지 책에 한가지 Text를 담아낸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Text를 담을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그만큼 휴대성과 무게에서 장점을 지니지만, 그로 인하여 한가지 Text만 맞춰서 특화 시킬 수 없다는 단점도 동반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종이책은 휴대성과 무게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비해 단점을 지니지만?한 가지 Text에 맞춰서 특화 시킬 수있다는 장점?역시 동반된다. 이것이 바로 종이책이 새로운 Micro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다수의 독자를 공략하는 무난한 컨셉과 디자인 대신 확실한 Taste Target을 파고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미덕을 활용해야 할 때인 것이다. 분명 개성있는 Text일지라도 모바일 디바이스 속에선 수많은 Text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 Text가 자신에게 맞는 책을 만나게되면 모바일 디바이스는 담아낼 수 없는 매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어느 음식이나 잘 어울리는 그릇이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여러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라면, 종이책은 한가지 음식에 특화된 독특한 그릇으로 변할때다. 이렇듯 한가지 Text에 특화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종이책이라는 그릇이 Text를 얼마나 맛있게 담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보도록하자.

종이책, 이제는 일반 요리가 아닌
“별식”이 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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