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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바닥(Floor)이 뜬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발을 내딧는 마루바닥. 화장실 바닥의 차가운 타일, 현관문 계단의 싸구려 대리석, 길 위의 아스팔트 바닥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면 흙, 도로 위의 푹신한 고무바닥, 자동자 브레이크의 메탈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바닥을 밟고 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필연과 같이 바닥과의 인연을 맺고 있다. 너무 당연해서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느끼지 못했던 바닥(floor). 그 의미와 앞으로의 바닥 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왜 바닥(floor)인가?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차이를 크게 나누면 바닥 문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바닥 체험이 도드라지는데 이는 짧은 다리의 상에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하거나 온돌 바닥에서 취침을 하는 등의 바닥 문화가 기본이다. 이와 반대로 서양 문화에서는 의자나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서 잠을 자는 등의 바닥과의 직접적인 체험은 멀다. 또한 그 확연한 문화 차이는 서양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할때 특히 주의해야할 점으로 실내에 들어올때는 신발을 벗는것을 첫째로 꼽는다. 카펫 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서양국가에서는 동양의 바닥문화 장점이 부각되어 카펫에서 나무재질(wooden floor)의 바닥이나 온돌(under floor heating) 형태의 바닥으로 바뀌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국내 경우 또한 카펫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고급스러움, 따뜻함, 안락함의 코드는 고급 호텔의 필수 인테리어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세가지 구성 요소인 벽, 천장, 바닥 중 바닥이 다른 요소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인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 중 시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피부로 와 닿는 촉감이다. 이는 인간의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감각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이처럼 인간의 신체 기관중 중요한 부분인 발이 접촉되는 바닥의 중요성 또한 주목해야 한다. 특히 바닥 문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국내와 같은 경우 바닥과 신체의 접촉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의식 중에 체험하게 되는 바닥에 대한 경험은 우리의 신체 건강, 정서 그리고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일상적으로 당연시 되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 바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촉감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공간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요소이다.

 

바닥, 그리고 그 가능성

  • 편안함을 주는 바닥

발을 땅에 대고 선다는 것은 우리의 신체 그리고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순수하게 인간의 진화 과정으로 보았을때 신발을 신는다거나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을 앞으로 똑바로 걷는 것은 뼈의 구조, 근육의 발달, 성향 그리고 반사작용에 맞지 않는다. 이에 Sternform Design studio 는 촉감을 활용하여 딱딱한 바닥의 느낌보다는 부드러움에서 오는 편안한 느낌을 전달 해 안정감을 주는 바닥 디자인을 컨셉으로 잡았다. 또한 Nanimarquina 디자인 스튜디오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 시켜 언덕 위 잔디에 휴식을 취하는 듯한 Flying Carpet 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바닥과 인간의 신체적 교류가 인간의 정신 상태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이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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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교감하는 바닥

대부분의 사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이 되고 고유의 형태가 변하면서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가치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Breakable 과 같은 컨셉은 사용이 되면 될 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부식에 따른 흔적이 남게 되는데 이 흔적이 유도된 디자인적 패턴이 된다. 이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에 의한 그 시간적 흔적 즉, 추억(history)을 디자인화 시킨 것이다.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변화 할 수 있는 이 컨셉은 개인의 역사를 담을 수 있는 개성(individuality)를 가지게 되며 여기서 생성되는 사용됨에 의한 마모가 패턴으로 미적가치도 생성된다. 이는 직접적으로 바닥과 인간의 생활 속 교감(interaction)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바닥

이 Unplugged floor 컨셉은 사용 가능한 한계가 있는 에너지 그리고 배터리 수명을 바닥 그 자체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컨셉으로 이것이 가능해 진다면 미래 혁신적인 바닥 소재 뿐 아니라 전기 에너지의 사용 범위도 넒어지게 될 것이다. 이는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 의미에서도 바닥 소재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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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바닥 신소재

베를린 예술 대학팀에서는 미래 바닥 소재는 가볍고, 얇으며, 신축성이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게를 최소화해서 운반을 용이하게 하고 형태의 구분을 짓지 않아 아웃도어 활동으로 쓰일 수 있고, 아파트 바닥소재, 건축물의 기초 공사를 할 때 등 그 용도를 다양하게 한다. 최소한의 에너지와 소재를 사용하여 그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처럼 바닥 마감처리를 하는데에도 단순히 콘크리트, 고무, 목재 등의 소재 뿐만 아니라 소재의 개발 가능성과 활용도는 높으며 더 나아가 경제적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닥 문화의 의미 그리고 효과

앞에서 보여준 사례들은 디자이너들이 바닥 소재를 미래 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바닥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는 바닥 문화가 익숙한 국내의 경우 바닥의 재해석을 통해 더욱 더 다양한 공간 활용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바닥이 가지고 있는 의미 그리고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은 우리가 자각하고 있었던것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이나 제작 가능성이 있는 부분의 미래형 바닥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우리의 삶에 사용될 것인지, 또한 그것이 어떠한 삶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엿 볼 수 있었다.

바닥은 지구의 표면 위에 다시 쌓은 층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접촉하며 경험을 하게 되는 필수적 요소이다. 이에 따른 바닥 소재 발전은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우리 문화가 급격히 서구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바닥 문화를 전통으로 가지고, 그 정서적 교감이 있는 국내의 경우 이를 기본으로 한 경험은 더욱 중요한 본능으로 남아 있게 된다.

앞으로는 바닥 문화에 의한 정서적 요소를 극대화 혹은 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쿠션과 같은 포근함, 약간의 진동, 때로는 까칠한 느낌 그리고 빛과 사운드도 포함 된 다양한 기능들도 개발 될 것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바닷가의 모래사장, 숲 속 폭신한 이끼 위, 소복히 쌓인 눈 위를 걷는 듯한 흥미로운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바닥에 대한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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