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음악을 섭취하는 사람들. houzik족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mp3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대단했다. 우리나라가 mp3기기에 있어 선두를 달렸지만 그 관심은 그새 스마트폰과 아이팟의 영역에 종속되어버렸다. 2g폰을 들고다니던 몇 년전 시대의 상황과 음악만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기기가 흥행하는 상황이 들어맞아 불티나게 팔리는 결과를 낳았다. iriver, yepp, cowon 등의 mp3기기의 출현은 불법음원다운이라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일으켰지만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음악 기기의 혁신성도 일으켰다. 어느덧 휴대용 기기의 대표주자는 스마트폰이 된 현 상황에서 아이팟과 같은 기기도 인기가 후퇴되고 있다. ‘여기 혁신적인 mp3 기기를 저희가 내놓았습니다!’ 라고 광고하는 기업들은 보이지 않은지 오래이다. 이런 음악기기 시장은 완전 침체되어있는 것일까? 아이러니 하게도,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방법은 더 다양해 졌다.

 

음악을 이어폰으로 느끼지 않는 사람들?

홈시어터, 축음기 등 홈오디오 기기들은 마니아층들이 이미 예전부터 눈에띄게 형성되있을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완벽한 사운드에 이끌려 새로운 홈시어터가 나올때마다 이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완벽한 음질이 아니어도 축음기만이 내는 앤틱한 분위기와 레코드판을 수집하는 재미까지 연결되어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 철학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이런 마니아들이 꼭 이어폰을 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내보내는 기기만의 분위기와 미세한 음향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즉, 이어폰으로 느끼는 음악보다 더 생생히 ‘음악’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더 세밀화되서 온 몸으로 음악과 분위기 모두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공간이 클럽,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이 있지만 집에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찾아보았다. 그들이 바로 houzik 족이다.

I House + Music = houzik 족
집 안에서 음악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더 real하게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

houzik 족이란 단순히 홈씨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그야말로 음악에 죽고, 음악에 사는 사람들. 음악이 주는 편안함을 자신만의 공간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어떤 음악을 듣고 싶어 잠시 집에 있는 홈오디오 기기들을 키는 것이 아니라 집 어디서나 다시말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그 순간’ 까지도 음악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집에서 하는 모든 행위들을 음악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houzik족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더 세분화해서 음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거창한 음악기구들이 아니어도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적극적인 것들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아래 사례의 두 뮤직 플레이어는 홈오디오들이 가지고 있던 ‘사운드의 영역’을 집 전체로 둔다. 일반적으로, 기존 뮤직 플레이어들이 거실이나 침실 등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zoneplayer와 wireless player는 집이라는 공간 ‘전체’를 무드있게 만든다.

 

houzik 족을 위한 뮤직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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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s-zone player는 sonos 사에서 만든 홈오디오 기기 컨트롤러다. 컨트롤러를 조절해서 사용자가 지정한 zone의 음향, 음악등을 수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곳이 개인의 침실이든, 주방이든 화장실이든 이 컨트롤러를 통해서 직접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기기와 연동되지 않아 컨트롤러를 따로 들고다녀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 wireless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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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less player는 위에서 언급한 Sonos- zone player와는 다르게 스마트 기기로 간단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녔다. 리모컨을 찾다가 시간을 낭비할 이유도 없이 음악을 즐기기 전까지 houzik 족에게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다. 또 특이한 점은 스마트폰 기기에 있는 음악, 노트북에 있는 음악, 타블렛 pc에 있는 음악 모두를 연동해서 집 전체에 흘려보낸다는 것이고, 따로 컨트롤기기에 음악을 넣는다거나 하는 번거로움도 없앨 수 있다.

 

홈씨어터와 다른 houzik 족만을 뮤직 플레이어를 주목하라.?

1. 실생활에서 맞춰지는 큐레이션이 진짜 큐레이션이다. ‘음악 큐레이션 효과’

여짓껏 다뤄젔던 ‘큐레이션’은 웹상이나 서비스측면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졌다. 다시 말해, 우리의 일상생활, 그리고 사람들의 취향까지 실생활에서 쏙 파고 드는 큐레이션의 발전은 아직 미비하다. 보편적으로 ‘음악’이란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음악은 이제 어떤 특정 ‘공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더욱 직,간접적으로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두 사례는 음악을 특정 공간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생활 패턴의 ‘필수 요소’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깐 언급했듯이, 이런 houzik 족들이 모두 ‘독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양한 가족들로 구성된 현대사회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음악취향을 통일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도록 음악기기들이 큐레이션해줄 수는 있을 것이다.

2.?앞으로 houzik족들에게는 시간적 배려와 개인의 취향이 가미된 음향기기가 필요할 것이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 말고는 가족구성원이 두루 갖춰진 가족구조라면 개인마다 음악의 취향도 다를 것이다. 이를 감안해 기술적으로 다른 방의 영역에 음악을 방해하지 않는 경계에서 각 방이 풍기는 분위기와 음악 모두를 따로 제어할 수 있는 음향기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이미 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홈시어터들이나 어댑터형식의 오디오기기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차별점을 가미하면 될 것이다. 개인의 바이오리듬과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는 분석적인 오디오 기기가 방의 분위기를 좌우해 준다면? 무엇보다도 시간대별로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가족 구성원들 각 방에 흘려보낸다면 어떨까? 학교를 마치고 오는 수험생의 오후시간과 오전에 집에서 조용히 티타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오전시간은 같은 집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houzik 족에게 이런 배려는 그들만을 위한 맞춤 힐링이다.

지금까지 집 안에서 음악을 즐기는 가장 사치스런 방법은 홈씨어터나 비싼 뮤직 플레이어를 구매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houzik족을 위해서는 그들만을 위해 세분화된 또 다른 뮤직 플레이어가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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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손혜림

손혜림(HYE LIM SON)ㅣ Editor / 사람에게 정말 필요했던, 하지만 딱히 표현해 내지 못했던 간지러운 부분들을 마케팅적 관점으로 찾아내보고자 합니다.
시원하게 아티클로 긁고 난 후 ‘그래 그 부분이였어!’ 할때까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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