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음악시장의 미래 : Musicuration

꿈꾸는,,,, 하지만 현재의 음악서비스

소리바다

우리는 항상 이런 미래를 꿈꾼다. 내가 슬플 때나 기쁠 때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인지적 기능의 음악 서비스를 말이다. 하지만 꿈꾸는 미래와 달리 현재의 음악서비스는 어떤가? 디바이스의 모바일화로 실시간과 이동성,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기능은 갖추어졌지만, 여전히 특수한 개인과 상황에 맞는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멜론, 소리바다, 벅스뮤직 등의 대부분이 최근 어떤 음악이 순위에 들었고 새로 나온 앨범은 무엇인지 등의 대중성과 최신성에 국한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음악을 듣는 건 우리 각자의 다양한 상황과 기분 때문이다. 센티멘탈해지는 새벽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려고, 연인과 헤어졌다면 추억과 그때의 설렘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등등 사람마다 원하는 음악은 최신성과 대중성이 아니다. 아주 깊숙하게 숨겨진 음악이라도 우리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과 상황(분위기, 느낌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원하는 것이다. 즉,?현재 음악 서비스와 우리의 니즈 사이의 gap을 해결할 Musicuration이 필요한 때이다.

 

“Musicuration”,?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음악을 말하기 시작하다.?

Musicuration은 담긴 뜻 그대로 음악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이다.?분명 소비자의 특수하고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음악을 선별해 제공하는 건 사용자의 니즈와 결합한 좋은 의도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과연 가능한 것인가? 답답하고 막막해할 독자들을 위해 두 가지의 해외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두 사례에서 대체 음악을 어떻게 큐레이션하고 제공하는지, 그리고 국내에는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 송자(SongZa), 사용자 컨텍스트에 맞춘 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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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za-Concierge

Songza_concierge_iphone_blog

송자(Songza)는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송자도 다른 음악 서비스처럼 장르와 시대, 인기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송자가 특별한 건 바로 음악 전문가들이 음악을 큐레이션 해주는 핵심 서비스 때문이다. ?사용자는 먼저 요일과 시간을 설정하고 그 시간대의 특정상황(공부, 일, 운전, 운동)를 복수적으로 선택하면 전문가가 그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한창 점심을 먹고 나른해지는 오후라고 하면 몰려오는 잠을 쫓고 다시 활기차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음악을 장르에 구별 없이 전문적인 선택으로 이뤄진다. 이는 곧 송자가 일반음악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들과도 차별점을 갖게 한다. 노래라는 것이 그 자체로도 충분한 의미와 중요도를 갖겠지만, 그?가치가 실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기분이나 활동 등의 컨텍스트와 정확히 매칭될 때 더욱 빛을 내기 때문이다. 송자는 올 3월에 런칭된 이 기능을 조만간 헬스장, 해수욕장 등의 위치(장소)에 따른 기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서비스를 핵심으로 현재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앱에 맞도록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송자는 1년 반 만에 2백만 명 이상의 신규가입자를 모았다.?

  • 음악뿐만이 아닌 문화콘텐츠도 추천하는 Songk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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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kick-android

송킥은 음악서비스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Spotify(스포티파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이다. 왜냐하면, 송킥은 먼저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주는 것은 물론 개인플레이리스트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 일정까지 추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추천된 공연의 티켓구매까지 유도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가장 큰 수익창출을 하고 있기에 스포티파이에서 가치가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있다. 사용방법은 페이스북을 통해 로그인을 하면 내 i-tunes에 저장된 음악리스트를 바탕으로 개별적인 음악성향과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분석한다. 그리고 그 분석과 함께 현재 사용자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지금 가장 사용자가 들으면 좋을 콘서트가 어디에 있는지를 추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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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uration에서 발견되는 비즈니스 가치?

이미 음악에 대한 소비자 경험은 LP에서 CD 그리고 MP3의 진화를 거쳐 점차 진화되고 있다. 진화된 방식은 단순히 음악을 소유하고 저장하는 게 아닌 그때그때의 적합한 상황에 맞는 음악이 추천되고 제공되는 환경을 의미한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이미 그 흐름에 발맞춰 사용자의 개별적인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적시 적기의 음악을 어떻게 제공해 편리함과 더불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밴드그룹인 록시 뮤직(Roxy Music)의 구성원이자 프로듀서인 브라이언은 이렇게 예언했다. 디지털 시대와 함께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상황에 어울리는 엠비언트(Ambient) 음악의 때가 왔다고 말이다.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 장르의 기준이 재즈, 힙합, 클래식 등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사용자 감정과 상황이 되어가고 그에 따른 분류가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와 의미로서 다가오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가치는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제공하는 자에게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디밴드등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이들에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음악사업자는 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 팬확보가 확실하지 않은 이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음악을 알리고 인지도를 넓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음악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사용자를 찾는 것부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을 제작하는 데도 엄청난 투자가 들지만 제작한 음악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이나 홍보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송킥이 있다면 대중성과 최신성에 상관없이 인디밴드의 음악이 사용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특성에 맞는다면 언제든 그 음악이 필요한 대상에게 추천이 된다. 이는 곧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서 제공해주기 때문에 ?좁게보면 인디밴드에게 넓은 기회를 주는 것이지만 넓게보면 소니뮤직이나 EMI등의 대형음반사 입지까지 좁히는 시장형성이기도 하다. 더 이상 인디밴드 등의 힘없는 뮤지션들이 음악을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과정 전반에, 데뷔를 위해 대형사를 찾아갈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넘어 음악소비의 모든 미래를 바꿀 Musicuration

Musicuration은 사실 온라인 시장이 막대하게 커지면서 힘을 얻고 있는 롱테일 법칙에 일맥상통하는 서비스다. 롱테일법칙이란 “20%의 상품이 총 매출의 80%를 창출한다”는 파레토 법칙의 정반대 이론으로 이제는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이다. Musicuration의 사소한 다수는 곧 대중성과 최신성, 인지성이 부족한 수많은 뮤지션들을 의미한다. 아주 깊숙이 파묻혀, 대중에게 잊힌 음악가들의 음악이라 하더라도 현재 사용자의 감정과 상태 등에 가장 적합하다면?지금 이 순간에도 소비자 귀에 음악이 들려질 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Musicuration의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바로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환경이 점차 사용자의 시간과 장소, 하는 일 등의 모든 컨텍스트를 인지하고 분석하는 반영하는 일이 전보다 더 쉬워진 메가트렌드와 엮인 필연적 도래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음원/영상을 발견하고는 그에 적합한 음악과 문화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미래는 단순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다. 이제 사용자에게 있어 디바이스로 매일매일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단순하기만 했던 엔턴테인먼트 영역에서 획기적인 바람이 될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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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이영선

이영선(Young Sun Lee) Editor / 매사 새롭게 바라보고 창의적이기 위해 분야와 사물, 그리고 트렌드간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향후의 미래는 결국 그 경계의 자유로움 중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lysania642@trendinsight.biz | www.facebook.com/dnfxmfkeoqkr

  • 국내에선 2007년도에 큐박스닷컴이란게 있었고, 현재 이모셔널링크(http://www.emotionallink.com)로 서비스되고 있어요.

    • 이영선

      안녕하세요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국내에 있던 좋은 사례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갈수록 모든 부분에서 개인맞춤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음악서비스도 그 행보를 함께 하고 있는 듯합니다. 향후에는 순간순간의 제 기분과 상태를 정확히 캐치한 음악으로 감성을 공유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 흥미롭네요~ 가끔 그런생각을 하는데 이걸 역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내 감정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내 기분 상태를 파악해서 표현해주는 것은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정리해서 글로서 표현하는 것은 한번의 과정을 거치기에 전달하는데 쉽지 않을 수도 있고 그때 느꼈던 순간을 담는데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머릿속으로 순간순간 생각이 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정리해서 표현해주는 기계나 장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요. 내 감정을 찾아서 음악을 제공해주는 이런식의 앱이 나중에는 역으로 발전하게 되지는 않을까 합니다.

    • 이영선

      안녕하세요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독자님의 니즈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분명 어딘가에 존재할테고 지금까진 마이크로트렌드에만 머물러있지만 분명 향후에는 엄청난 트렌드가 될 움직임일 것입니다. 독자님의 영감과 관련된 실제 해외는 어떤지를 살펴 빠른 시일내에 트랜드 인사이트에서 글을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영감 감사드립니다:)

  •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반영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소셜플랫폼에 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자발적인 행태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끌어모아 소셜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활동들이 개인 삶 속 깊숙히 침투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나 이와 같은 대중적 stream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듯 보여 이 흐름에 편승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하네요-

    • 이영선

      안녕하세요 아티클을 쓴 에디터입니다. 이제 세상은 점차 사용자조차도 모르는 니즈를 직접 인지하고 제안해주는 섬세한 단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흐름이 좋고 나쁜지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순 없겠지만 독자님 말씀대로 좋은 방향으로 흐름으로써 우리 삶의 질이 나아진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독자님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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