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serif

Aa

Serif

Aa

Font size

+ -

Line height

+ -
Light
Dark
Sepia

소셜그래프에 아이디어를 더하다.

소셜 그래프의 세상

1_2

하루 중 조금이라도 틈이 날 때면 우리는 타임라인 속 친구들의 생각과 행동, 소비행위, 방문장소 등을 주시한다. 때때로 원하는 정보의 단편들을 발견하고 경우에 따라선 이를 웹 검색, 구매, 공유 등의 행위로 전환한다. 하지만, 단편성과 휘발성을 지닌 타임라인 속 정보들은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의도된 정보로써 존재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소셜네트워크 속 관계에 기초해 흩어진 정보들을 연결하여 원할 때 찾을 수 있는 희소하고 유의미한 정보로 가공해내는 방식이 점차 주목되고있다. 즉, 페이스북이 발표한 소셜검색 그래프서치(Graph Search)를 비롯해 ‘소셜그래프’ 즉, 소셜네트워크 속 관계에 기반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출현이 앞으로는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존재하고 또, 어떤 기회가 숨어있을까?

친구의 취향을 통해 정보를 얻는 소셜 그래프 검색 시대?

EQuala :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 중에서, 내 맘에 드는 것들만 골라 듣는다.

EQuala Social Radio | Play your friends music

타임라인을 메우고 있는 친구들의 소식들 중 최근들어 부쩍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내 친구들이 어떤 게시물이나 컨텐츠를 재생하고 관심을 보였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 같은 행위로, 한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의 새로운 취향을 알 수도 있게 된다. 국내의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해당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가 재생한 음악의 내역을 공유할 수 있게끔 서비스 하고 있다. EQuala는 이같이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관계를 통해서 찾아내고 소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Quala를 통해 사용자는 Spotify나 YouTube 등의 채널들을 통해서 자신의 친구들이 재생한 음악들을 하나의 음악적 프로필로 편집한다. 친구의 음악 취향에 흥미를 느끼거나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를 알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마음에 드는 재생목록은 자신의 보관함에 담아두고 들을 수 있다. 여러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음악이나 재생기록을 담아온 뒤 재생을 할 때는 어떤 친구의 재생 목록을 보다 더 자주 재생할지를 이퀄라이저 형식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다양한 채널들에서 친구가 재생한 음악들을 마음껏 골라서 들을 수 있으며, 이는 국내의 Bugs나 Melon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음악적인 취향이 어느정도 매치되는지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전혀 터무니 없는 음악을 듣게될 가능성도 낮다. 단편적으로 공유되던 정보를 한 사람 한 사람 사용자의 음악적 선호에 관한 종합적 정보로, 이를 다시 음악을 주제로 한 소통의 또 다른 측면으로 제시하는 것이 EQuala의 핵심적인 컨셉이다. 무심히 공유되던 음악이나 재생기록 또한 그 것이 한데 모인다면 한 사람의 성향에 대한 프로필을 구성하는 정보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쉽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남들과 나누고 남들의 취향을 듣고 소비할 수 있기에 콘텐츠 소비자, 그들과의 친구관계뿐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준다.

EQuala는 공유했던 음악들, 여러 서비스들을 통해서 재생했던 음악들에 대한 정보를 스캔해 이것을 한 사람의 음악적 성향에 대한 프로필로 활용했다. 대수롭지 않게 올리는 소식들이나 정보의 단편들을 종합해서 한 사람을 나타내고 또한 소비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바꾼 것이다. 이 밖에도 또 어떤 방식으로 소셜네트워크상의 정보를 보다 쓸만한 정보로 탈바꿈 하게 할 수 있을까?

Places I’ve Eaten : 맛집에 열광하는 내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OpenTable

OpenTable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인 OpenTable의 보다 소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최근 음식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Foodspotting을 인수한 데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새롭게 출시한 어플리케이션 Places I’ve Eaten으로 소셜네트워크에 친구들이 올린 음식점 방문내역과 그에대한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간략한 위치정보와 함께 평가를 곁들이는데 이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내가 방문한 음식점에 대해서도 평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있다. 중요한 약속을 위해 지난 번 친구가 방문한 음식점에 대한 포스팅을 타임라인에서 찾아내기란 번거운 일이기도 하고, 구태여 정보를 얻기위한 연락을 하는 것도 다양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이에 Places I’ve Eaten은 친구들의 방문정보와 평가와 후기를 통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다양한 평가 후기 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로 보다 적합한 장소를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뷰가 좋은 레스토랑’이나 ‘직장인 회식장소’ 같은 것이다. 또한 각각의 포스팅들은 해당 음식점에 대한 추가정보나 예약으로의 링크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보다 손쉽게 식사장소를 결정할 수 있다. 친구들이 방문했던 음식점의 음식사진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쉼없이 채워지는 타임라인 속에 매몰되지 않고 유의미한 정보로 가공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우리의 일상적인 SNS 사용에서 기회를 포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친구을 통한 소셜 그래프, 새로운 비지니스로 더 나아가다.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기업들로부터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NS들을 통해 나 자신이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된다. 다만 앞서 소개한 두 사례는 비 전문적이거나 대수롭지 않은 정보를 보다 가치있고 유의미한 정보로 또한 새로운 소통의 매개가 되는 정보로 바꾸어 놓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SNS 사용행태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같은 정보의 분류와 공유 및 보존으로 단편적이었던 정보가 보다 완성된 정보로, 휘발성 높은 정보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머무르는 장소에서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제공된다는 점을 확장해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지역, 비즈니스와의 만남

대부분의 SNS 사용자들은 대부분 인구통계학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한다. 이들 사이의 정보의 공유는 특정 지역, 연령,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열광하고 소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자주찾는 장소,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 자주 거론한 단어 같은 것이다. 인구통계적 유사성에서 이들은 하나의 타겟 또는 포커스 그룹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실제로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어디를 방문했고 방문하려 하는지에 대한 실제 정보들을 통해서 서베이 보다 몇 배는 솔직한 이들의 니즈를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이를 지역 내 상권의 분석과 판매의 촉진 또는 타겟 소비자를 분석하는 정보로 재가공 할 수 있다.?Places I’ve Eaten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SNS에 더 많은 친구들이 업로드한(방문하고 평가한) 음식점이 어디인지 간단히 알아낼 수 있다. 짧은 점심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가깝고 붐비지 않는 레스토랑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같은 경로로 좀 더 다양한 부분과 주제에서 지역, 비즈니스와 결합된 정보의 가공과 활용이 기대되며, 개인에게는 홍보와 모니터링을 위한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2. 새로운 차트, 소비자 분석의 도구

지역상권의 분석 보다 더 주목할만한 가능성은 바로 사람들의 손으로 선택된 다양한 콘텐츠들 간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콘텐츠 소비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또 다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조합한 개별 사용자들의 취향과 프로필은 사용자 수만큼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 차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장 많이 재생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식의 일률적인 차트로 제한적인 판매 양상을 보였던 콘텐츠 시장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람들 간의 소통이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조합하거나 이들의 소셜네트워크 상의 행적으로 기업이 알고자 하는 타겟그룹에 보다 솔직하고 중요한 부분까지 들춰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한 브랜드가 페이스북에 쿠폰을 지급하는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가정하자. 해당 제품의 타겟 소비자가 공유를 하고 이에 반응을 보이거나 재 공유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통해서 기업과 마케터들이 정말로 집중해야 하는 대상과 타겟그룹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이들은 또 어떤 브랜드의 페이지에 Like를 누르고 반응을 보이는지와 같은 연결되는 관계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기업에게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소셜그래프와 소셜검색을 통해 기업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날 것, 의미없는 내 친구들의 정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때 이들은 여지없이 빠르게 잊혀져 갔다. 하지만, 보다 작고 세분화된 통합의 틀을 통해서 나와 내 친구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쉴새없이 차오르는 타임라인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작은 틈새다.

3 Comments

  • 김현엽
    March 30, 2013 at 10:26 pm

    위에 오타 있습니다- 수정 부탁드려요!

    • Jeyoun Lee
      April 1, 2013 at 5:38 am

      일단 발견되는 것은 수정하였는데, 더 있으면 한번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쪽집게처럼 찾아주세요. !!!! 물론 저희들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 Pingback: June 11, 2014 at 10:34 pm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