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스템에 소통의 날개를 달다!

의료산업은 사회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면 분명히 블루오션이 되는 시장이다. 의료산업은 여느 다른 산업 못지않게 산업으로서의 발전을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는 의료와 관련된 연관 산업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 요소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의료산업은 고용창출 효과도 뛰어난 분야여서 정부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마인드를 구축, 정책적인 완화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의료업계는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이를 의료에 접목하는 융합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시장에서의 의료산업은 숨은 진주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하드웨어 기반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쟁력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과 연계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 또한 배가 될 수 있다.

 

진보하는 의료서비스, 소통은 제자리걸음

IT기술이 발전하면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산업의 점진적인 발전은 이미 예견되어 온 사실이다. 하지만 눈 앞에 보여지는 화려한 배경들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의사와 환자들 간의 의사소통의 부재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의료산업에서 의료서비스가 미치는 비중이 75%를 차지할 만큼 의료보다 서비스 부분에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계의 질적 서비스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지만 의사와 환자와의 소통의 벽은 깨지지 않은 채 여전히 견고하기만 하다.

서울에 사는 A군은 얼마 전 운동을 하고 다친 다리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채, 약국에서 파는 의료제품만으로 가벼운 처방을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된다. 엑스레이와 MRI 촬영을 통해 현재 부상 정도를 파악한 의사는 인대파열이라는 소견을 내린다. 상태의 심각성을 알고 싶은 C군은 의사에게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문적인 의학용어들 뿐이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C군으로서는 의사의 말들이 외계어처럼 들릴 뿐, 결국 본인의 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인식하지 못한다.

위와 같은 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만한 예시이다. 의학에 문외한이 사람들에게 의사들끼리 통용되는 의학용어를 쓰면서 실질적으로 환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시키지 못한 채 처방전만을 제시해주는 곳이 비일비재하다. 오늘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는 의사라는 위치에서 환자에게 내리는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의사와 환자가 상호 공존하는 소통의 장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는 각자 주치의가 배정된다. 주치의는 자신에게 할당된 환자를 관리하며 회진을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치의들은 형식적으로 회진을 돌며 찰나의 진료를 통해 환자를 상태를 파악하고 이내 자리를 뜨는 보통의 방식을 선호한다. 물론 환자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기 쉽지 않다. 여기 제시할 iRounds는 의사와 환자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Rounds는 의료진이 환자들의 개인스케줄, 수술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든 웹 기반 모바일 플랫폼이다. iRounds에서 제공되는 GPS를 통해 끊임없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다른 전문적인 직원들과 얘기하면서 그들의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등록이 가능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iRounds를 이용하는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습관이나 세부사항 및 예정된 일정을 접속하여 확인 가능하며, HIPAA 준수 및 암호화 서버를 통해 할당된 통화 그룹에 자신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서로 안전하게 통신 할 수 있다. 회진을 하는 동안 직원이 입력한 데이터 혹은 자신의 목록에 새롭게 환자가 추가되면 그 자리에서 업데이트 시켜서 손쉽게 그룹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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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사는 매순간 업데이트 되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관리할 수 있고, 환자는 항상 보살핌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iRounds를 통해 전반적인 일정과 진행과정을 관리해주고, 결과적으로 환자와 의사가 가지는 신뢰감 형성을 통한 플라시보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의학용어 및 사진은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이상 쉽게 이해하며 접근할 수 없는 학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쉽게 풀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가 있다면? JiffPad는 의사, 간호사, 약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환자와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제공된 응용 프로그램이다. Jiff의 통계에 따르면, 80%의 환자들이 의학 전문지식에 관한 정보를 대부분 잊어버리고, 50%의 환자들만이 의사가 했던 말들을 기억한다고 한다. JiffPad는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그들의 환자들이 인지해야 할 중요한 정보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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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표시를 하거나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대화를 하면서 음성을 같이 녹음해주며 나중에 환자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음성파일까지 제공해준다. 또한 환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비디오에 대해서는 HIPAA를 통해 안전을 보장받는다.

그렇다면 의사와 환자가 가지는 의사소통 구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라는, 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의과대학 교육 커리큘럼 중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로 ‘병력 청취’가 진단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할 만큼, 환자와 의사 모두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할 필요성을 언급한다. 고질적인 저수가 보험제도 운영으로, 의사가 짧은 시간 진료를 하도록 의료체계가 잡혀 있다고 하지만 상호간의 소통의 길을 연결해 준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치료 No! 소통을 넓히는 시각이 우선!”

지금껏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얘기해왔다. 하지만 어찌 보면 의사와 환자간의 소통을 당연한 것이고 도외시 되어서는 안 될 사항이다. 이제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벗어나 그 큰 틀에 대해 고민할 때이다.

 

병원 to 병원 커뮤니케이션, 그 고리를 연결할 때!

병원의 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의사-스탭-환자 셋이지만, 그 중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은 바로 병원 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이다. 물론 환자들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차트, 진료 내용별 홍보 및 설명 자료, 각종 서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병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필요하다. 이는 환자가 한 곳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시 진료를 받을 때 오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큰 병을 가진 환자의 경우, 진료를 받기 전 각종 검사과정이 필요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가게 되는 지출상의 문제 또한 도외시 할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병원 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 된다면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되지 않게 원활히 진행되어,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환자들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병원의 측면에서도 신뢰감을 형성하는 상호 공존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다.

F.C(Foreigner+Communication)를 구축하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눈에 보기 좋은 것들로 끌어들이지만 그 후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인 측면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된다. 식생활, 대인관계 등의 환경적인 요소들도 작용하지만 그 중 가장 열악한 부분이 의료문제이다. 법률에서 정의하는 ‘보호’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이라는 차별적 요소가 담겨있으며, 의료선진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을 위한 의료적인 지원은 형식에 불과한 상태이다.

‘타지에서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에 온 유학생 또는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제도적 장치로는 무엇이 있을까? 일상생활 영역에서 피해나 문제를 겪었을 때 문제해결이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 팁, 매뉴얼 등의 발간과 공급이 필요하다. 막상 어떤 상황에 닥치게 되면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기본적인 길의 방향을 놓치게 된다. 이때 기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잡이가 제공된다면 2차적인 피해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처하는 문제점 중 하나로 제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로 소통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외국인들의 경우 의료보험 관련한 법률과 절차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따른다. 한국에 거주하는 친구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쉽게 가입하기 어렵고 혹시나 다쳤을 경우 청구해야 하는 비용 또한 어마어마하다. 또한 진료 시 의사가 내리는 소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병을 가졌는지 모른 채 단순히 의사가 주는 처방전으로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 의료시스템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소통이다. 외국인이 본인이 처한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제공되는 모바일 앱 서비스에 언어 서비스를 추가하여 다른 국적의 사람이더라도 쉽게 소통 가능한 공간을 제공해준다면 건강권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신체의 병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걸 우선으로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의사를 믿고 따르는 환자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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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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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Wonyong Lee) Editor
공학적 시각에서 일상의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을 담아 내려합니다. 무겁지 않게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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